최근 통계에 따르면 주택 가격의 지역별 차이가 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지역의 저렴한 아파트 열세 채를 처분해야 전국에서 가격이 높은 상위권 아파트 한 채를 구입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부동산 통계에 의하면 5월 기준으로 전국 아파트의 ‘5분위 배율’이 13.4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2008년 12월 통계 집계 시작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5분위 배율’은 가격 상위 20%에 해당하는 아파트의 평균 가격을 하위 20% 평균 가격으로 나눈 값을 의미합니다. 배율 13.4라는 것은 고가 아파트 한 채의 가격으로 저가 아파트 13.4채를 구입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전국 아파트의 이 배율은 2022년 2월 처음으로 10배를 돌파했고, 지난해 7월에는 12배, 올해 1월에는 13배를 넘어섰습니다.
이러한 가격 격차 확대의 주요 원인은 수도권과 지방의 부동산 시장 흐름이 정반대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수도권 주요 지역과 강남 일대의 아파트는 규제 조치 이후에도 최고가 거래가 계속되고 있는 반면, 지방 시장은 여전히 침체 상태에 머물러 있습니다.
지난달 전국 상위 20% 아파트의 평균 가격은 15억 4,518만 원으로 전월 대비 0.6% 상승했습니다. 반대로 하위 20% 주택 가격은 1억 5,363만 원으로 0.001% 소폭 하락했습니다.
수도권에서는 지난해 전역 규제 조치 이후에도 최고가 갱신 사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남의 한 단지 108제곱미터형은 지난달 58억 5,000만 원에 계약되며 신기록을 세웠고, 다른 단지 84제곱미터형도 5월 중순 34억 5,000만 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5월 아파트 최고 거래가는 218억 원을 기록했으며, 최저 가격 850만 원과 비교하면 무려 2,565배에 달하는 차이를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수도권과 지방의 가격 차이가 단기간에 줄어들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는 “지방 주택 가격도 일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수도권의 상승 속도를 따라잡기에는 부족한 상황”이라며 “가격 격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상당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