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심 광장의 멋진 변화
21일간 열리는 시원한 여름 축제가 문을 열었습니다
서울 광화문 광장이 커다란 워터파크로 모습을 바꿨습니다. 21일 동안 진행되는 여름 축제 덕분인데요. 첫날인 20일에는 세종대왕 동상부터 광화문까지 이어지는 광장에 수영장과 야자수 모양 장식, 비치 의자가 설치되어 마치 바닷가 휴양지에 온 것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 냈습니다.
축제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공간은 물결 놀이 공간입니다. 길이 30미터, 깊이 1미터 풀로 만들어져 평소 수영장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넉넉합니다. 덕분에 수영복에 수영 모자, 물안경까지 갖춘 어른 분들이 진지하게 수영을 즐기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물을 쏟아내는 물탱크 아래에서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 공간의 하이라이트는 물 미끄럼틀입니다. 8미터 높이의 미끄럼틀에 올라서면 광화문 대로가 한눈에 펼쳐집니다. 몸을 맡기면 짜릿한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세종대왕상 앞에는 커다란 돔 모양 구조물이 등장했습니다. 안쪽에 모래사를 조성한 모래 쉼터인데요. 여기에 들어가면 바닷가 특유의 짠내가 코끝에 닿습니다. 강화, 군산, 보령, 부산, 양양 등全国各地의 유명 해변 다섯 곳의 모래를 가져왔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바닷가에서 피서를 즐기는 듯한 기분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이중 문으로 바깥 공기를 막고, 냉방을 가동해 비가 와도 모래놀이를 깨끗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좋은 점입니다.
지난해에는 광화문광장만 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세종로 공원까지 규모를 넓혔습니다. 이곳에 만든 놀이 시장 공간에는 푸드트럭과 테이블, 의자를 설치해 음식을 맛보며 쉬어갈 수 있도록 꾸몄습니다. 옆에는 브랜드 협업 부스, 작은 상인 들의 재래 시장 형태의 판매 공간 등으로 볼거리를 더했습니다.
안전과 깨끗한 관리도 꼼꼼히 챙겼습니다. 각 공간은 사전 예약제로 회차별 입장 인원을 제한해 밀집도를 관리합니다. 수영장 옆에는 물의 오염 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장비를 갖추고, 매 회차가 끝날 때마다 물 상태를 확인합니다. 매일 오후 5시는 물을 바꾸고 염소 소독을 하는 물 관리 시간으로 정했습니다.
축제장은 첫날부터 국적과 나이를 가리지 않는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습니다. 20일에는 소나기가 쏟아져 개막식이 취소될 정도로 강한 비가 내렸지만,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개의치 않고 밝은 표정으로 도심 안 휴양을 즐겼습니다. 안양에서 엄마와 동생과 함께 축제를 찾은 초등학생 서율 양은 “원래 수영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바깥에 설치된 풀장에서 수영을 하니 더 신난다”며 “특히 미끄럼틀이 재미있어서 여러 번 탔다”고 말했습니다. 스페인에서 온 로티아 씨는 행사장에 설치된 브랜드 부스에서 게임에 참여하고 선물로 파우치를 받았습니다. “어제 월드컵 결승전을 보느라 새벽 3시부터 깨 있었는데, 피곤함을 못 느낄 정도로 즐겁다. 선물로 받은 파우치를 볼 때마다 오늘이 기억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서울관광재단이 주최하는 이 여름 축제는 올해로 4회째를 맞았습니다. 지난해 축제에는 100만 명이 방문했습니다. 재단은 올해 축제에 12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재단 길기연 대표는 “하루 8천여 명에 불과했던 여름철 광화문광역 방문객이 이 축제 개최 이후 5만여 명으로 크게 늘었다”며 “이 여름 축제를 비롯해 겨울빛초롱축제, 크리스마스마켓, 여의도 서울달과 같은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통해 볼거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