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절대 아이 혼자 차안에 남겨 두지 마세요

미국 더운 날씨에 차 안에서 방치된 말랑말랑한 실리콘 장난감이 갑자기 터져서 십대가 화상을 입는 사고가 일어났어요. 요즘 소셜미디어에서 이 장난감이 유행하면서 비슷한 사고 신고가 계속 나오고 있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사고가 어떻게 일어났을까

어머니는 딸이 차에서 출발한 지 한 마일도 안 돼서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고 말했어요. 실리콘으로 된 말랑이 장난감이 갑자기 터지면서 안에 있던 끈적한 물질이 딸의 다리를 덮친 거예요. 당시 기온은 화씨 90도, 우리 기온으로 30도 넘는 무더위였고, 딸이 장난감을 손에 쥐고 있던 순간 그대로 터졌다고 합니다.

왜 이런 일이 생기는 걸까? 밀폐된 자동차 안은 여름철에 굉장히 빨리 더워져요. 안의 젤 같은 성분이 열을 받아 부풀어 오르고, 겉면이 버티지 못하고 결국 터지는 거예요. 사용 설명서에도 차 안에 오래 두지 말라는 경고는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고 이후 치료 과정

어머니는 바로 차를 세우고 딸을 응급실로 데려갔어요. 피부에 달라붙은 실리콘을 떼어내려면 먼저 소금물로 충분히 적셔야 한다고 의료진이 알려줬어요. 그냥 떼면 피부가 같이 벗겨져서 더 큰 손상이 될 수 있거든요. 어머니는 쏟아져 나온 실리콘 질감을 “식은 엿 같다”고 표현했습니다.

다행히 부상 정도는 심하지 않았어요. 다음 날부터 상처가 아물기 시작했고 흉터도 오래 남을 정도는 아니었다고 해요. 다만 그 주 동안 중독관리센터가 처리한 비슷한 사례가 여러 건 있었다고 합니다.

전자레인지에 넣는 것도 위험

최근 사교망에서는 장난감을 더 말랑하게 만들려고 전자레인지에 돌리는 유행이 있었어요. 영국에서는 얼굴에 심한 화상을 입은 사례가 여러 차례 보고됐고, 지난달에는 11살 소녀가 왼쪽 볼과 눈꺼풀에 중화상을 입어 치료받기도 했습니다. 전자레인지는 단 몇 초 만에 피부에 화상을 남길 수 있어 절대 해서는 안 됩니다.

꼭 기억해야 할 안전 수칙

한여름 뙤약볕 아래 차 안에 이런 장난감을 오래 두면 안 됩니다. 직사광선을 피하고 시원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안전해요. 전자레인지에 넣어 말랑하게 만드는 행위도 매우 위험하니 삼가야 합니다. 아이가 가지고 놀 때는 보호자가 곁에 있어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