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와 손녀, 3년간 쌓인 갈등
20대 손녀가 80대 할아버지를 흉기로 찔러 사망하게 한 사건에서, 두 사람이 함께 살기 시작한 2023년 겨울부터 계속해서 다툼을 벌여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동거 시작과 갈등의 시작
대학 기숙사에서 생활하던 손녀는 할아버지, 할머니 댁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생활 습관과 성격 차이로 인한 작은 마찰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 욕설과 거친 말을 주고받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대학 기숙사에서 생활하던 손녀는 할아버지, 할머니 댁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생활 습관과 성격 차이로 인한 작은 마찰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 욕설과 거친 말을 주고받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지난해부터는 말로만 하던 싸움이 서로를 밀치고 팔다리를 때리는 몸싸움으로 번졌습니다. 손녀는 할아버지가 자신을 무시하고 화풀이 대상으로 삼는다고 생각하며 점점 더 큰 분노와 적대감을 키워갔습니다.
사건 당일의 상황
지난달 18일, 손녀가 방문을 세게 닫자 할아버지가 “조용히 다니라고 했잖아”라며 화를 냈고,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은 다시 한번 심하게 다투며 서로를 때렸습니다.
지난달 18일, 손녀가 방문을 세게 닫자 할아버지가 “조용히 다니라고 했잖아”라며 화를 냈고,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은 다시 한번 심하게 다투며 서로를 때렸습니다.
할아버지가 계속 욕을 하고 소리를 지르자, 손녀는 격분한 상태로 자신의 방 선반 아래에 두었던 흉기를 가지고 나와 할아버지의 왼쪽 어깨 부분을 한 번 찔렀습니다.
할아버지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같은 날 오후 1시 13분경 찔린 상처로 인한 기관지와 혈관 손상, 폐 손상, 쇼크 증상으로 결국 숨을 거두었습니다.
손녀는 사건 직후 스스로 119에 신고했으며, 경찰 조사에서는 “말다툼 중에 순간적으로 그렇게 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법적 판단
검찰은 평소 두 사람의 관계, 손녀의 휴대전화 검색 기록, 흉기를 미리 준비했던 정황 등을 종합해 단순한 우발적 범행이 아닌 살인 의도가 있었다고 보고, 손녀를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평소 두 사람의 관계, 손녀의 휴대전화 검색 기록, 흉기를 미리 준비했던 정황 등을 종합해 단순한 우발적 범행이 아닌 살인 의도가 있었다고 보고, 손녀를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 기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