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오랜 침묵을 깨는 용기 있는 고백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 유명 기업가 집안의 젊은 환경활동가가 자신의 아픈 과거를 세상에 드러내면서 시작된 일입니다.
29세의 환경운동가는 온라인 동영상을 통해 어린 시절 친형으로부터 받은 고통스러운 경험을 공개했습니다. 9살부터 13살까지 여름마다 반복된 끔찍한 일이었지만, 가족들은 이를 알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는 3년 전 가족에게 처음 이 사실을 털어놓았지만, 돌아온 것은 침묵을 유지하는 대가로 주어진 돈뿐이었습니다. 올해 재산 문제로 어머니로부터 고소를 당하자, 더 이상 숨길 수 없어 진실을 밝히기로 결심했다고 합니다.
이 고백이 알려지자 해당 가문의 주요 기업은 즉각 조치를 취했습니다. 태국의 대표적인 맥주를 생산하는 이 회사는 문제가 된 인물을 모든 직책에서 해임했습니다. 회사 측은 깊은 유감을 표했고, 유력한 후계자로 여겨지던 그는 물러나면서도 성폭력 의혹은 부인했습니다.
이 집안은 맥주 사업 외에도 음식, 숙박, 전기, 건물 등 여러 분야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약 2조 6천억 원대의 자산을 보유한 태국의 대표적 기업가 집안입니다.
연쇄적으로 이어지는 용기의 고백들
이 사건을 계기로 태국 사회 곳곳에서 비슷한 고백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 한 인기 인플루언서는 19살 때 50대 직장 상사로부터 당한 피해를 밝혔습니다
• 유명 골프장 후계자는 11살 때 운전기사로부터 입은 상처와 그로 인한 임신 중절 경험을 공개했습니다
온라인에서는 첫 고백자를 향한 감사와 응원의 메시지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PsiScott’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그의 용기에 공감하고 지지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