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인을 위한 오늘의 고용 동향
big.group 계열사 노조 창립, 임금 협상 막힘, 그리고 산업 변화의 흐름을 함께 짚어봅니다.
① 처음으로 만들어진 노조, 조직문화에 문제를 제기하다
자동차 그룹의 정보기술 자회사 A사 창립 이래 처음으로 노동조합이 공식 출범했습니다. 직원들은 인사 평가 기준이 불투명하다며 문제를 제기했고, 재택근무를 갑자기 없앤 점도 언급했습니다. 노동조합은 다음 네 가지를 요구했습니다.
· 인사 평가와 보상 기준을 모두 공개할 것
· 누구에게나 똑같이 적용되는 객관적 평가 제도를 만들 것
· 제도를 바꿀 때 직원과 충분히 상의할 것
· 일자리를 안정적으로 지킬 수 있도록 보장할 것
② 성과급을 둘러싼 노사 갈등, 파업으로 번지다
자동차 제조 본사 노조는 최근 1년간 번 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나누겠다고 요구했습니다. 회사 측은 1분기에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0% 넘게 줄었다며 순응할 수 없다고 맞섰습니다. 협상이 막혀 노조는 사흘 동안 하루 두 시간씩 일을 멈추는 부분파업을 예고했습니다. 기본급 인상을 두고도 양측의 주장이 14만 원과 8만 9천 원처럼 크게 차이 나면서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③ 국내 산업도 빠르게 디지털로 전환 중
작년 1년 동안 우리나라 디지털 산업은 1378조 원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전년 대비 117조 원 넘게 불어난 수치로, 제조업 매출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인공지능을 도입한 기업은 44% 가까이 됐고, 의사 결정이나 영업 활동에 인공지능을 적극 활용하는 비중도 25%까지 치솟았습니다. 반도체 수출 호조와 인공지능 투자 확대로 디지털 기반 산업이 16% 성장하며 가장 빠른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④ 인공지능 안전성 평가, 주요 기업 모두 낮은 점수
미국 민간 연구기관이 공개한 상반기 인공지능 안전 지수 결과, 주요 9개 인공지능 기업 중 A등급이나 B등급을 받은 곳이 단 한 곳도 없었습니다. 1위였던 기업도 C+에 그쳤고, 메타와 같은 대형 기술 기업은 D+를, 일부 기업은 F를 받았습니다. 평가단은 인공지능의 안전 장치가 개발 속도를 전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특히 군사 작전이나 심각한 범죄에 인공지능이 악용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외부 전문가의 독립적 검증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⑤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유통업계 보안 투자 확대
대형 온라인 쇼핑몰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역대 최대 과징금이 부과된 뒤, 대형 유통 기업들이 정보 보호에 본격적으로 예산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한 대형 마트 그룹은 올해 처음 정보 보호를 세 가지 핵심 과제 중 하나로 정했고, 다른 백화점 계열은 정보 보호 예산 비중 목표를 7%에서 10%로 높였습니다. 한 해 동안의 정보 보호 투자 규모만 해도 약 30억 원에 이릅니다.
⑥ 주요 은행, 주택담보대출 한도 절반으로 축소
KB국민은행은 수도권과 규제 지역의 주택 담보대출 최대 한도를 기존 6억 원에서 3억 원으로 줄였습니다. 지난달 금융권 주택 담보대출이 4조 원 늘어나면서 가계 부채 관리에 선제적으로 나선 것입니다. 이사 비용이나 중도금, 전세 사기 피해자 대상 대출 등은 한도 축소에서 제외되지만, 신규 대출을 받는 직장인들은 자금 계획을 다시 세워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리해보면, 조직문화 개선 요구, 임금 분쟁, 디지털 전환 가속화, 인공지능 안전성 재점검, 데이터 보안 강화, 대출 기준 강화까지 — 직장 생활 전반을 둘러싼 여섯 가지 흐름이 한 번에 움직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