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 반도체 산업 장기 전략 수립 착수
현재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예상을 뛰어넘는 호황을 누리며 국내 경제 성장을 견인하고 있지만, 정부는 2~3년 후 찾아올 수 있는 침체기에 대비한 중장기 대응 방안 마련에 나섰다.
산업통상부 요청으로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국내 반도체 업계 현황 분석 및 경쟁력 강화 방안 연구를 시작했으며, 이를 토대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발표될 예정이다.
■ 메모리 호황 지속 전망 속 긴장감 유지
인공지능 수요 급증으로 연산 능력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공급 부족을 호소하고 있어, 메모리 초호황이 최소 1~2년 이상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고가의 인공지능 장비와 데이터센터는 회계상 감가상각 기간도 길어 대형 기술 기업들의 투자 여력도 충분한 상황이다.
하지만 정부 고위 관계자는 “2년 전 메모리 호황을 예측하지 못했던 것처럼, 2년 뒤 시장 상황은 누구도 정확히 예견하기 어렵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 산업 다각화 및 비메모리 반도체 육성
정부는 배터리, 방산, 로봇 등 주력 산업과 수출 품목을 다양화하는 동시에, 반도체 산업 내에서도 메모리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전략을 추진한다.
경기와 기술 변화에 따른 가격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적은 파운드리(위탁 생산), 설계, 첨단 패키징 등 시스템 반도체 분야 경쟁력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 관계자는 “인공지능이 이끄는 현재 반도체 호황은 과거와 다른 양상이지만, 다가올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