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정보보호 투자규모 통신업계 정상 차지

 

KT(030200) 가 정보보호 분야에 지난해 1276억 원을 투자하며 통신사 최고 수준의 보안 투자 기조를 이어갔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해킹 사고 이후 보안 체계 전반에 대한 혁신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정보보호 공시에 따르면 KT는 2025년 회계연도 기준 정보보호 부문에 약 1276억원을 투자하며 연간 투자액 1000억 원대 이상을 4년 연속 유지했다.

이는 단일 기업 기준 국내 3위이자 통신사(지난해 SK텔레콤 1111억·LG유플러스 967억 원) 가운데 최대 규모다.

중장기적 투자 규모도 견조하게 유지될 전망이다.

이달 초 박윤영 KT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3년간 정보보안·IT와 네트워크 분야에 총 약 12조 원을 투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제로 트러스트 원칙 아래 전사 보안 체계를 전면 재정의하고, 정보보안 및 IT 혁신에만 4조 원의 재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KT는 정보보호 전담인력도 내부 인력 중심으로 확충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KT의 정보보호 전담 인력은 317명이며 이 가운데 내부 전문인력은 164명(51.74%)이다.

SKT·LG유플러스의 경우 내부 인력 비중이 각각 22%, 40%다.

이와 관련해 KT는 “보안은 조직·시스템에 대한 깊은 이해와 지속적인 경험이 축적돼야 하는 분야인 만큼, 내부 전문인력을 중심으로 보안 전략 수립부터 핵심 시스템 보호·사고 대응까지 수행하는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장기 보안 전문인력 양성 체계도 구축 중이다. IT·네트워크 개발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보안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최근 서울대학교와 정보보호 분야 계약학과 개설 추진하고 있다.

KT는 박윤영 대표가 취임한 뒤 개인정보 보호 거버넌스를 강화하는 추세다.

4월에는 조직개편 과정에서 보안 기능을 정보보안실로 통합하고 최고개인정보책임자(CPO)를 별도 선임했으며, 5월에는 개인정보보호 자문위원회를 출범했다.

앞으로 현장 중심의 보안 거버넌스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KT 정보보안실장(CISO) 이상운 전무는 최근 목동 데이터센터와 동부코어운용센터(부산), 수도권제어센터(구로)와 서부코어운용센터(대전) 등을 순차적으로 방문해 현장의 보안 정책 이행 현황을 점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