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미쉐린 식당서 K-푸드 정식 메뉴로…식재료 수출도 박차

홍콩의 세계적인 고급 레스토랑에서 한국 음식이 정식 메뉴로 채택되며 우리나라 식품 수출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코트라는 홍콩 미쉐린 별 하나를 받은 레스토랑 ‘모라’에서 ‘서울푸드 인 홍콩’ 행사를 개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국내 식품 회사 25곳이 참여한 이번 행사에서는 5건의 수출 계약이 바로 체결되었으며, 100건이 넘는 상담과 협력 약속이 이루어졌습니다.

전통 장류, 김부각 같은 우리 식재료와 전통주, 소주를 만드는 업체들이 모라 레스토랑에 제품을 납품하기로 했습니다. 홍콩은 우리나라 식재료와 전통주 수출의 핵심 거점입니다. 한우 수출량의 80%가 홍콩으로 향할 정도로 중요한 시장이죠.

2024년 홍콩 정부가 고급 증류주 세금을 100%에서 10%로 대폭 낮추면서 한국 술 수출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는 6월에 열리는 아시아 3대 식품 박람회 ‘서울푸드’를 앞두고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준비되었습니다. 코트라는 한국 식품 기업들과 함께 ‘셰프가 선정 → 정식 메뉴 채택 → 식재료 수출’로 이어지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모라의 비키 라우 셰프는 이날 한국 식재료로 특별 요리를 선보였고, 김치로 만든 요리를 정식 시즌 메뉴로 채택했습니다. 비키 셰프는 “미쉐린 별 두 개를 받은 ‘테이트 다이닝 룸’에 한국산 전복 도입을 논의 중이며, 이번에 좋은 반응을 얻은 한국 전통주 도입도 협의하고 있다”며 한국 음식에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미쉐린 별 하나를 받은 한식구의 박승훈 셰프와 신세계 식음료 담당 이사가 홍콩 시장 진출 전략을 발표했으며, 전통주 시음회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만찬 행사의 티켓 수익금 전액은 홍콩의 푸드뱅크 단체인 ‘피딩홍콩’에 기부되었습니다.

코트라 사장은 “세계 미식의 중심지인 홍콩 미쉐린 레스토랑과 처음 진행한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 음식의 고급화를 알리고 수출 성과까지 거둘 수 있었다“며 “서울푸드 박람회와도 연계해 한국 음식이 세계인의 식탁에 더 많이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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