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IT 시스템 통합 기업들이 물류 센터의 로봇 도입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인건비 부담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이려는 물류 업계의 요구와 맞물려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물류 업계가 자동화를 원하는 이유
물류 회사들의 운영비 가운데 절반 정도가 인건비로 나갑니다. 사람 손을 거치는 작업을 줄이면 비용을 아끼면서도 물품 손상이나 고객 불만을 줄일 수 있습니다. 게다가 물류 창고에서는 물건을 넣고 빼고 분류하는 등 정해진 패턴의 작업이 많아 로봇으로 바꾸기에 적합합니다.
LG CNS의 접근 방식
LG CNS는 컬리 및 LX판토스와 협력 계약을 맺고 실제 물류 창고에 여러 종류의 로봇을 빠르게 투입하는 테스트를 시작했습니다. 사람이 하던 위험한 일이나 반복적인 단순 작업 중에서 로봇이 대신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내는 것이 핵심 목표입니다.
삼성SDS의 전략
삼성SDS는 지난 5월 물류사업 부서 안에 자동화 전담팀을 새로 만들었습니다. 이 팀은 물류 창고의 입출고부터 보관, 하역은 물론 고객 맞춤 포장이나 개별 라벨 부착 같은 부가 서비스까지 모두 자동화하는 계획을 추진합니다. 자동 작업과 수동 작업이 섞여 있는 현장을 최적화된 방식으로 운영하는 모델을 설계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아마존과 GXO 로지스틱스 같은 글로벌 기업에서 경험을 쌓은 외부 전문가를 팀장으로 영입했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물류 자동화 역량을 강화하고 사업 체질을 개선하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SK AX의 차별점
SK AX는 SK하이닉스, SK온 등 그룹 계열사 제조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물류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왔습니다. 여기에 인공지능 기술을 더한 물류 제어 시스템을 발전시켜 외부 고객사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입니다.
앞으로의 경쟁 전망
물류 자동화 시장은 IT 시스템 통합 업체뿐 아니라 현대무벡스, 에스에프에이 같은 물류 설비 전문 업체들도 진출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물류 창고에 로봇을 투입하는 과정 자체가 데이터를 모으고 기술 경험을 쌓는 기회가 되기 때문에, 각 업체들은 테스트 현장 확보에도 적극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