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시아만 해협 봉쇄와 美 항행세 부담, 이자율 전망마저 진퇴양난 몰려오다

[핵심 정리] 이란 핵 협상 결렬로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막고 화물 20% 통행료를 부과하겠다고 나서면서 국제 유가가 한꺼번에 뛰었고, 이 때문에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커진 양상입니다.

[배경] 미국과 이란은 한 달여 전에 체결한 종전 양해각서(MOU)에서 사실상 전쟁을 멈추기로 합의했는데, 이란이 해협을 장악한 채 미국을 여러 차례 압박하면서 협상이 무산 위기로 흘렀습니다.

[유가 급등] 영국 ICE선물거래소의 9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배럴당 약 83달러까지 올라 직전 거래일 대비 9.6% 급등했고, 뉴욕의 8월 인도분 WTI 역시 약 9.4%씩 치솟았습니다.

[통행료 논란]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봉쇄하고, 출항하는 모든 화물의 20%를 비용으로 받겠다고 적었으며, 자신은 이제 “호르무즈 해협의 수호자”라 칭해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적용 대상이 누구인지, 요율을 어떻게 산정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 설명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반발과 공습] 이란 혁명수비대는 호르무즈 해협을 전면 봉쇄하겠다며 맞대응에 나섰고,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란 항구로 드나드는 모든 선박에 대한 봉쇄를 재개했으며, 7일부터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부수적 충격] UAE 최대 항구 제벨알리의 물동량은 90~95% 급감했고, 사우디 아브하국제공항은 친이란 후티 반군의 탄도미사일 공격을 받는 등 중동 전체로 갈등이 번지고 있습니다.

[금리 변수] 가운데선거와 남은 협상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중장기전을 피하면서 극단 카드를 꺼낸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시카고상품거래소의 페드워치툴은 28~29일 열리는 FOMC에서 미국 중앙은행이 0.25% 금리를 인상할 확률을 하루 만에 약 41.7%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전망] 이번 주에 발표되는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생산자물가지수(PPI)가 두 자릿수 상승 흐름에 흔들릴 가능성이 있고, 한국의 해외 자산과 글로벌 금융시장에도 파문이 번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