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MD, 한국에 인공지능 연구소 설립 발표 개방형 컴퓨팅 인프라 구축도 동시 추진

미국 반도체 대기업 AMD가 한국에 인공지능(AI) 연구소를 설립한다. 또한 누구나 함께 사용할 수 있는 AI 기반 컴퓨터 시설 환경을 만드는 데 나선다. 이를 통해 한국의 AI 반도체 기업들이 AMD와 본격적으로 손을 맞잡고, 세계 AI 컴퓨팅 공급 네트워크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AMD와 AI 반도체 생태계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AMD는 한국에 AI 우수 연구센터를 세우고, 한국의 기업·대학·연구기관과 기술 협력을 이어간다.

AMD는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모두 만드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이다. 열린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로크(ROCm)과 누구나 함께 쓸 수 있는 표준 기술을 앞세워 AI 컴퓨팅 생태계를 넓히고 있다.

구체적으로 AMD는 자사의 AI 컴퓨팅 기술과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한국 기업·대학·연구기관과 AI 반도체 소프트웨어 개발, 컴퓨터 기술 검증, 공동 연구를 지원하는 협력 거점 역할을 맡는다. 이를 통해 AMD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한국의 산학연 역량을 살려, 다양한 협력 기회를 넓히는 게 목표다.

또 AMD의 CPU·GPU와 추론 분야에 강점을 가진 한국 AI 반도체(신경망처리장치, NPU)를 연결하는 이종 AI 컴퓨팅 시설을 구축한다. AI 반도체뿐 아니라 메모리, 네트워크, 서버, 소프트웨어 등 한국 기업들이 함께 참여하는 열린 AI 컴퓨팅 생태계 조성도 추진한다.

국가과학AI연구센터(NAIS)를 중심으로 연구 협력도 이루어진다. AMD는 CPU·GPU 등 고성능 컴퓨팅 자원과 AI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을 제공한다.

   ▣ 주요 관계자 발언

    배경훈 부총리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글로벌 AI 경쟁은 CPU·GPU·NPU 등 다양한 연산 자원을 결합하는 이종 컴퓨팅과 열린 생태계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AMD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AI반도체 생태계의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AI 컴퓨팅 변화에 대응하는 새로운 협력 모델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 “한국은 반도체와 AI, 첨단 연구, 피지컬 AI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AMD의 핵심 전략 시장이다.” “이번 협력은 대한민국의 AI 혁신과 경제 성장에 기여하겠다는 AMD의 장기적인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