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AI 비서 ‘제미나이 스파크’ 공급 범위를 전면 확대 개시… 월 20달러 프로 요금제 동시 적용

구글이 개인용 AI 에이전트 서비스 ‘제미나이 스파크(Gemini Spark)’의 제공 범위를 확대한다.

기존 월 100달러 이상의 ‘구글 AI 울트라’ 가입자만 사용할 수 있었던 서비스를 미국의 월 20달러 ‘구글 AI 프로’ 구독자에게도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앞으로 더 많은 국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구글은 23일(현지시간) 제미나이 스파크를 미국 내 구글 AI 프로 가입자에게 차례로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또, AI 울트라 가입자에 대해서도 지원 국가와 언어를 확대하고 있으며, AI 프로 서비스도 조만간 미국 외 국가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미나이 스파크는 지난 5월 ‘구글 I/O 2026’에서 베타 버전으로 처음 공개된 개인 AI 에이전트다. 사용자의 지시에 따라 하루 24시간 백그라운드에서 복잡한 작업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결혼식을 준비하는 사용자가 하객 명단과 예식 일정, 선물 등록 정보, 핀터레스트 아이디어 등을 입력하면, 스파크가 관련 업무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필요한 작업을 자동으로 수행한다.  ‘제미나이 3.5’ 모델을 기반으로 동작하며, 구글 워크스페이스와 긴밀하게 연동된다.

지도, 구글 드라이브, 구글 포토 등 구글 서비스는 물론 검색, 채팅, 캔버스(Canvas), 위치 정보 등을 활용해 다양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최근에는 외부 서비스와의 연동도 확대됐다. 오픈테이블, 캔바, 인스타카트 등 외부 서비스와도 연결돼 예약이나 디자인 작업, 쇼핑 등의 업무를 대신 수행할 수 있다.

구글은 스파크를 통해 ‘태스크(Task)’, ‘스킬(Skill)’, ‘스케줄(Schedule)’이라는 새로운 AI 자동화 개념도 도입했다. 태스크는 사용자가 달성하려는 최종 목표를 의미한다. “런던 출장을 계획하고 관리해 달라”는 요청이 하나의 태스크가 된다. 스케줄은 특정 시간이나 조건에 따라 작업을 자동 실행하는 기능이다. 항공편이 지연되면 자동으로 일정을 수정하고 사용자에게 새로운 여행 계획을 제안하도록 설정할 수 있다. 스킬은 반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작업 지침이다. 여행 예약 스킬과 이 작성 스킬을 함께 활용해 호텔 예약을 변경하고 확인 을 자동 발송하는 식으로 여러 기능을 조합해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는 동시에 최대 15개의 태스크를 실행할 수 있으며, 이용량은 기존 제미나이 서비스와 동일한 컴퓨팅 사용 한도가 적용된다. 스파크는 최근 워크스페이스 기능도 크게 강화했다. 매일 아침 이과 캘린더를 확인해 우선 처리해야 할 업무를 알려주거나, 특정 발신자의 이 도착하면 자동으로 답장 초안을 작성할 수 있다. 긴 이 대화를 요약하거나 회의록과 이을 바탕으로 구글 문서(Google Docs) 보고서를 자동 작성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또 최신 맥OS용 제미나이 앱과 연동해 스마트폰에서 맥의 파일 탐색 등 작업을 시작하는 기능도 추가됐다. 이용 방법도 간단하다. 미국의 AI 프로 가입자는 제미나이 홈페이지 좌측 상단에서 기존 ‘채팅(Chat)’과 함께 새롭게 추가된 ‘스파크(Spark)’ 탭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와 iOS에서는 별도의 스파크 페이지를 통해 접근할 수 있다.

다만 무료 이용자는 이번 확대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AI 울트라 서비스도 유럽경제지역(EEA), 영국, 스위스, 나이지리아 등 일부 지역에서는 아직 제공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