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화장 직전 어머니의 주검을 집으로 옮겨 “엄마는 아직 살아 있다”고 주장

 

부산 사하구에서는 어머니의 죽음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한 딸이, 화장을 앞둔 어머니의 시신을 다시 집으로 모셔 간 일이 있었다.

이 딸은 칠십 대 여성으로, 어머니가 병원에서 나이로 인한 건강 악화로 세상을 떠난 뒤 장례를 준비했다. 사망진단서도 받은 상태였지만, 화장시설로 이동하던 도중 “어머니가 아직 살아 있다”고 말하며 시신을 자택으로 옮겼다.

신고를 받고 찾아온 경찰과 구청 관계자, 복지센터 담당자들은 딸을 계속 설득했다. 그 결과 사흘 만에 어머니의 시신은 집 근처 병원 영안실로 다시 옮겨졌다.

이 과정에서 딸의 건강도 갑자기 나빠졌고, 현재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행정기관은 장례를 이어가기 위해 다른 가족들과도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거나 장례 절차를 맡겠다는 뜻을 보인 가족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하구는 딸의 몸 상태가 회복되면, 연고자가 없는 경우에 준하는 장례 동의를 받아 화장 절차를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