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엘니뇨’ 임박에 농산물 ETN 활개 … 곡물 종류별 전망은 갈려

해수면 온도 급상승 ‘슈퍼 엘니뇨’ 임박 소식에 농산물 관련 상장지수증권이 잇따라 오르고 있습니다.

폭염과 건조한 날씨가 농작물 수확량에 나쁜 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가격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 농산물 ETN 주요 종목动向 콩·밀·옥수수 선물로 구성된 국제 농산물 가격의 일간 수익률을 두 배로 추종하는 메리츠 레버리지 대표 농산물 선물 ETN(H)은 이달 들어 9.1% 상승했습니다. 하나 레버리지 옥수수선물 ETN(H)도 8.8% 올랐고, KB 레버리지 밀 선물 ETN과 하나 레버리지 콩 선물 ETN(H)은 각각 8.7%, 6.5% 오르며 같은 기간 코스피가 11.8% 빠진 것과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습니다.

◆ 국제 곡물 가격 동반 상승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밀 선물 가격은 611.25달러로 지난달 말보다 30.5달러(5.3%) 올라갔으며, 대두 선물 가격도 같은 기간 5.6% 상승하는 등 해외 농산물 가격이 일제히 오르는 모습입니다.

◆ 지역별 영향 차이, 추가 상승 제한 우려 엘니뇨는 보통 동남아시아에 가뭄을, 남미에는 비가 많아지게 만드는 경향이 있어 상품마다 반응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동남아시아에서 주로 생산되는 커피·코코아는 가격이 더 오를 수 있지만, 남미 주요 농업 지대에서는 대두와 옥수수 생산 조건이 좋아질 수 있어 곡물 가격의 추가 상승 폭이 제한될 전망입니다.

과거 슈퍼 엘니뇨가 발생했던 2023년 5월부터 2024년 4월, 그리고 2014년 11월부터 2016년 4월 시기에도 곡물 가격은 부진했습니다. 증권사에서는 이번에도 가격 상승 상단이 제한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 국내 식품기업 비용 부담 커질 듯 원재료 가격이 오르면 제과·음료 업체들의 원가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있으며, 팜유 사용량이 높은 라면 업체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