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SPI 2% 폭락 장세 속 상한가 돌풍… 반도체 클러스터 관련주 경계 신호

 

코스피가 하루 만에 2% 가까이 빠진 가운데, 서남권 반도체 단지 건설 수혜주로 불리는 건설 업체들이 줄줄이 상한가를 치며 시장 분위기가 과열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달 반도체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피지컬 인공지능 분야에 약 1500조 원 규모의 기업 투자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핵심 내용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호남 지역에 각각 400조 원씩, 총 800조 원을 투자해 메모리 반도체 공장 네 곳을 짓는다는 것입니다.

그 기대감이 지역 건설 업체들로 빠르게 옮겨갔습니다. 호남권을 거점으로 둔 금호건설과 남화토건은 당일 거래를 상한가로 마무리했고, 금호전기는 전일 대비 18.31% 오른 1389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투자자금이 한쪽으로 쏠린 것입니다.

하지만 거래소도 움직였습니다. 남화토건, 금호전기, 금호건설우선주가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됐고, 금호건설보통주도 같은 조처를 받았습니다. 특정 종목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급등하면 투자 경고로 불공정 거래를 막겠다는 취지입니다.

문제는 그동안 테마 기대감만으로 급등한 종목이 결국 급락한 사례가 적지 않다는 점입니다. 북한 테마주처럼 막연한 기대에 가격이 치솟았다가 무너진 종목들이 대표적입니다.

증권업계에서는 대형 생산 단지가 들어서면 지역 건설사들이 일부 수혜를 볼 수 있지만, 실제 수주까지 이어질지는 확실하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결국 기업의 실제 수익력과 산업 전망을 따져 자산을 나눠 두는 게 안전하다는 조언이 나옵니다.

한줄 정리: 메가 투자 소식에 건설주가 상한가 랠리를 보였지만, 거래소의 투자경고와 급락 경험으로 미뤄볼 때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