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 선호도 3위로 내려가
최근 조사에서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를 두기 좋은 곳 순위에서 3위를 기록했다. 그동안 2위를 지켜왔지만, 이번에는 홍콩에 밀렸다. 1위는 싱가포르였고, 한국과의 차이도 크게 나타났다.
기업들이 가장 부담으로 느낀 부분은 노동정책과 규제였다. 조사 응답 기업들은 노동시장 운영이 유연하지 않고, 한국만의 규제가 많거나 국제 기준과 잘 맞지 않는 점이 기업 활동에 걸림돌이 된다고 봤다. 이 밖에도 경영진이 느끼는 법적 부담, 세금 제도의 예측 어려움, 금융시장 접근 문제도 제약 요인으로 꼽혔다.
실제로 많은 기업은 국내 규제 환경을 답답한 편이라고 평가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투자와 채용 계획도 적극적으로 늘리기보다 현재 수준을 유지하려는 흐름이 강하게 나타났다.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무리하게 확대하기보다 안정적으로 운영하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인공지능 분야 제도 정비 필요성도 함께 제기
기업들은 앞으로 경쟁력을 높이려면 인공지능 산업과 관련한 제도도 더 명확해져야 한다고 봤다. 특히 데이터 활용 여건, 국가 간 데이터 이동, 인공지능 규제 기준, 클라우드 인프라 접근, 전문 인력 확보 같은 부분을 손봐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가장 필요한 과제로는 예측 가능하고 기업 친화적인 인공지능 규제 체계와 데이터 이전·활용 제도 개선이 꼽혔다.
종합하면 한국 시장은 여전히 안정적이고 성장 가능성도 있지만, 기업들은 규제의 예측 가능성과 노동시장 유연성이 더 좋아져야 지역본부 유치 경쟁력이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