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은 23일 오전, 이 운전자에 대한 구속 전 심사를 진행했다. 이 사람은 집회가 열리던 물류센터 앞에서 2.5톤 화물차를 몰다가 조합원 3명을 들이받아, 1명을 숨지게 하고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처음에 경찰은 상해 혐의로 긴급체포했지만, 이후 살인 혐의로 바꿨다. 당시 영상, 차량 운행기록, 현장 진술 등을 살펴본 결과, 출차를 막고 있던 조합원들을 알고도 그대로 차를 몰았고, 사람을 친 뒤에도 약 5미터 정도 더 움직였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경찰은 이런 점을 근거로, 다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알면서도 운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운전자는 법원에 들어가며 취재진 질문에 짧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에서는 현장이 매우 혼란스러워 빨리 빠져나가려 했을 뿐, 일부러 다치게 하려던 것은 아니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시각 법원에서는 또 다른 사건 심사도 함께 열렸다. 60대 조합원 1명은 집회 과정에서 승합차로 경찰 바리케이드를 향해 돌진한 혐의로 심사를 받았다. 이 사람도 법원에 들어가며 “죄송하다”고 말했다.
앞서 집회 현장에서 흉기를 들고 자해 소동을 벌이며 경찰을 위협한 혐의를 받는 50대 조합원은 이미 구속됐다. 법원은 도망할 가능성과 증거를 없앨 우려가 있다고 보고 영장을 발부했다.
이번 사고의 핵심은, 운전자가 단순히 급히 빠져나가려 했던 것인지, 아니면 사람이 다칠 수 있다는 점을 알면서도 차를 몰았는지에 있다. 법원의 판단은 이날 오후 나올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