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운영하는 모두의 창업에는 많은 예비 창업자가 아이디어를 내고 있다. 신청이 빠르게 늘면서, 참가자를 평가하고 키워 줄 멘토단과 운영기관에도 관심이 커졌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히 아이디어만 받는 것이 아니다. 도전, 보육, 경연을 한곳에 묶어 창업 인재를 키우려는 방식이다. 아이디어가 일정 단계에 오르면 자금 지원과 함께 전담 멘토가 연결되고, 참가자는 짧은 기간 안에 자신의 생각을 실제 사업 형태로 다듬게 된다.
플랫폼에 등록된 아이디어 수는 빠르게 늘었고, 그만큼 선발과 지원 일정도 더 빨라졌다. 특히 일부 운영기관은 접수가 활발한 만큼 심사와 지원 시점을 앞당길 예정이다. 그래서 참가자에게는 어떤 기관과 멘토를 선택하느냐가 더욱 중요해졌다. 멘토 선택에 따라 심사 일정이 달라질 수 있고, 초기 보육을 시작하는 시점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사업에서 멘토가 중요한 이유는 조언만 해주는 역할에 그치지 않아서다. 아이디어 심사를 통과한 참가자에게는 창업 활동 자금이 주어지고, 책임멘토가 일대일로 연결된다. 이후 여러 차례 멘토링을 통해 아이디어를 더 구체적으로 다듬는다. 다음 단계로 올라가면 시제품 제작비, 기술 멘토링, 추가 자금, 선배 창업가 멘토링까지 이어진다.
결국 같은 프로그램 안에 있어도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시작점이 달라질 수 있다. 어떤 멘토는 문제를 정의하는 데 강하고, 어떤 멘토는 사업 방향을 정하는 데 강하다. 또 어떤 기관은 네트워크 연결이나 후속 투자 가능성에서 더 큰 장점을 보여줄 수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이름이 잘 알려진 창업가와 업계 관계자들도 대거 참여했다. 여러 선배 창업가가 멘토로 나섰고, 초기 창업가들이 실전 경험을 들을 기회도 넓어졌다. 이와 함께 액셀러레이터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액셀러레이터는 이번 사업에서 단순히 멘토 이름만 올리는 것이 아니다. 참가자를 고르고, 보육하고, 사업화까지 잇는 운영기관 역할도 맡고 있다. 개인 멘토가 아이디어를 점검하고, 기관은 그다음 성장 과정까지 이어 주는 구조다. 원래 액셀러레이터가 해오던 초기 스타트업 발굴과 빠른 성장 지원 방식이 이번 프로그램 안에 그대로 들어온 셈이다.
참여 기관마다 강점도 다르다. 어떤 곳은 오랜 초기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디어를 사업 모델로 바꾸는 데 강하고, 어떤 곳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 폭넓게 투자해 실질적인 연결 기회가 많다. 또 어떤 기관은 해외 네트워크와 협업 경험이 많아, 성장 이후 확장 가능성을 함께 그려볼 수 있다.
예비 창업자 입장에서는 단순히 조언을 듣는 수준을 넘어, 누구와 함께 시작하느냐가 앞으로의 속도와 방향을 좌우할 수 있다. 아이디어를 빨리 구체화하고 싶다면 실행 경험이 많은 멘토가 도움이 될 수 있고, 투자나 확장을 생각한다면 관련 경험이 풍부한 기관을 눈여겨볼 만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창업을 아이디어 자체보다 실행 속도와 생존 가능성이 더 중요한 과정으로 본다. 이 관점에서 멘토는 정답을 대신 말해주는 사람이 아니라, 창업가가 시간을 헛되이 쓰지 않도록 방향을 잡아주고 성공 가능성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이번 모두의 창업에서는 단순히 아이디어를 내는 것만큼이나, 어떤 멘토와 어떤 기관을 선택하느냐가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