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주요 4개 기업은 올해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계 곳곳에서 안보 불안이 길어지면서 무기 수요가 커졌고, 그 영향으로 국내 방산업체들의 수주와 실적 기대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LIG디앤에이, 한국항공우주 등 4개 회사의 올해 합산 영업이익이 6조 5천억 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전망치를 넓게 보면 7조 4천억 원 수준도 가능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매출 역시 지난해보다 더 늘어 50조 원에 가까워질 수 있다는 기대가 있다.
이처럼 기대가 커지는 이유는 분명하다. 한국 방산은 가격 경쟁력, 빠른 납품, 검증된 성능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비슷한 성능의 무기라도 더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할 수 있고, 납기 대응도 빨라 여러 나라가 대안으로 주목하고 있다.
특히 중동 지역 긴장이 커지면서 이런 강점이 더 뚜렷해졌다. LIG디앤에이의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천궁 투는 높은 요격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함께 갖춘 체계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산 무기가 단순히 값만 싼 것이 아니라, 실제 운용 환경에서도 충분한 성능을 보여준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수출 지역도 넓어지고 있다. 유럽에서는 재무장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고, 중동에서는 방공 수요가 커지고 있으며, 중남미에서는 오래된 장비를 바꾸려는 움직임이 강하다. 이런 흐름 속에서 한국 기업들은 각 지역의 상황에 맞는 무기체계를 제안하며 시장을 넓히고 있다.
실제 계약도 이어지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와 추가 계약을 맺었고, 노르웨이와도 다연장로켓 관련 계약을 성사시켰다. 한국항공우주도 필리핀과 정비지원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캐나다 사업과 한국형 전투기 케이에프이십일 수출 추진까지 더해지면 수주 확대 흐름은 한동안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
방산업계 안팎에서는 올해 해외 수출이 200억 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세계 안보 환경이 쉽게 안정되지 않는 만큼, 성능과 가격, 공급 속도를 함께 갖춘 한국 방산의 존재감은 앞으로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