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에프앤아이의 신용등급이 한 단계 올라갔다. 기업신용등급과 무보증사채 등급은 기존 A-에서 A로, 기업어음과 전자단기사채 등급은 A2-에서 A2로 조정됐다.
등급이 오른 가장 큰 이유는 부실채권 투자 시장에서 입지를 빠르게 넓힌 점과 자본 여력을 안정적으로 지켜온 점이다. 회사는 꾸준히 유상증자를 진행했고, 벌어들인 이익도 쌓아가면서 재무 체력을 키웠다. 여기에 계열사의 지원까지 더해지며 전반적인 안정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설립 초기와 비교하면 회사 규모는 크게 커졌다. 총자산은 수천억 원 수준에서 1조 원대 후반까지 늘었고, 부실채권 입찰시장에 들어선 뒤에는 약 10% 수준의 시장점유율도 확보했다. 부실채권 투자에만 머물지 않고 단건 투자, 전환사채 투자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수익 흐름도 나쁘지 않다. 회사는 우호적인 시장 환경 속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으며, 그 결과 이익이 꾸준히 쌓이고 있다. 또 2020년부터 올해 3월까지 여러 차례 유상증자를 진행하며 자본 건전성도 함께 관리해왔다. 앞으로도 추가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어 재무 부담을 덜고 자본 완충력도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앞으로 살펴봐야 할 부분도 있다. 부동산 경기 부진이 길어지면 담보를 처분해 자금을 회수하는 속도가 늦어질 수 있고, 그만큼 손실 부담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 자산이 계속 늘어나는 과정에서 차입 규모와 레버리지 비율이 얼마나 올라가는지도 중요한 점검 대상이다.
정리하면, 키움에프앤아이는 시장 내 영향력을 키우고 수익성과 자본력을 함께 개선하면서 신용등급이 상승했다. 반면 앞으로는 투자자산 회수 속도, 수익성 변화, 차입 구조와 레버리지 흐름이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