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 급등…올해 전세 상승률 5.10% 기록

서울 아파트 전세, 매매와 같은 수준까지 오르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사흘 만에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올해 들어 누적 상승률이 5.10%로, 매매 상승률인 5.11%와 거의 비슷해졌습니다. 앞으로 매매보다 전세가 더 빨리 오를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직전 주보다 평균 0.27% 상승했습니다. 지난주보다 오름폭은 조금 줄었지만 73주째 계속 오르는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도봉구, 동대문구, 성북구, 구로구, 노원구, 중랑구 같은 서울 중간 이하 지역의 매매 상승률이 0.32%에서 0.37%로 꾸준히 높았습니다. 실거주 수요가 계속 들어오면서 가격이 오르고 있는 모습입니다.

강남 지역 중에서는 송파구가 0.32%로 상승폭이 조금 더 커졌고, 강남구는 0.21%로 지난주보다 0.14%포인트 줄었습니다. 서초구도 0.19%로 오름폭이 소폭 감소했습니다.

화성 동탄 상승폭은 조금 둔화

경기 화성 동탄구는 매매 상승률이 1.46%로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다만 지난주보다 0.19%포인트 줄어 가격이 빠르게 오른 것에 대한 부담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들어 동탄 누적 상승률은 13.00%입니다.

함께 규제지역으로 묶인 기흥구는 물량이 꾸준한 신축 중심으로 0.39% 상승했고, 지난주보다 0.18%포인트 오름폭이 커졌습니다. 구리시는 0.30% 올랐고, 수원 영통구 0.41%, 성남 수정구 0.43%, 분당구 0.41%, 안양 동안구 0.39%, 광명시 0.38% 등도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 은행 부동산연구원은 “동탄은 단기간 가격 상승에 대한 부담으로 상승폭이 줄어들었지만,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신축이 많은 기흥구로 수요가 옮겨가고 있다”며 “수원 영통구로도 매수세가 이어지고, 성남 분당·중원 등 경기남부 인기 지역의 강세도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규제 강화 효과는 두고 볼 일

이번 조사에는 지난달 30일 동탄·기흥·구리가 규제지역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기 전 상황만 반영됐습니다. 규제 시행으로 주택담보인정비율이 70%에서 40%로 낮아지고, 전세를 끼고 사는 방식의 투자가 막히면서 앞으로 상승세가 약화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올랐고 수도권 전체로는 0.20%, 전국으로는 평균 0.09% 상승했습니다. 비수도권은 5주째 변화 없이 같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고, 5대 광역시는 0.01% 내렸습니다.

전세, 매매 추월 눈앞에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직전 주보다 0.11% 올랐습니다. 서울은 0.30% 상승해 오름폭은 조금 줄었지만 역세권과 학군이 좋은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계속 들어오고 있습니다.

성북구 0.48%, 도봉구 0.47%, 성동구 0.46%, 노원구 0.42%, 금천구 0.42%, 강동구 0.42%, 송파구 0.39% 등에서도 전세 상승폭이 크게 나타났습니다.

올해 서울 전세 누적 상승률은 5.10%로 매매 상승률인 5.11%와 사실상 같은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경기 지역에서는 성남 중원구 0.55%, 화성 동탄구 0.42%, 광명시 0.41% 전세 상승률이 특히 가파릅니다. 인천은 0.12%, 수도권 전체는 0.19% 올랐고 비수도권 전세는 0.03% 상승에 그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