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불안감 속 전쟁 종식 기대감 – 암호화폐 시장 주간 분석

 

4주 동안 계속 떨어지며 힘든 시기를 보냈던 비트코인이 지난주 간신히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 종료 협상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살아난 덕분이었습니다.

이번 주에는 최종 전쟁 종료 합의 여부와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 결정 회의 결과가 시장 변동성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암호화폐 시장 정보 제공 업체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64,400달러 근처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주중 한때 59,000달러까지 내려갔던 비트코인이 주말을 향해 힘을 내면서, 일주일 기준으로 4.8% 이상 상승하며 5주 만에 하락세를 멈췄습니다.

최근 더 큰 부진을 겪었던 이더리움은 주간 기준 5.7%나 올라 1,680달러대를 되찾았습니다.

이란 최고 지도자가 종전 양해각서를 승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쟁 종료 합의는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파키스탄 총리는 “앞으로 24시간 내 최종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고, 이란 외무부 대변인도 “며칠 안에 합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대통령도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종전 합의 서명이 14일에 진행될 예정”이라고 거듭 밝혔습니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던 대규모 우주 기업의 상장도 지난주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앞으로 다시 시장에 자금이 들어올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생기고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에는 총 8,590만 달러(약 1,180억 원)의 순유입이 발생했습니다. 이는 5월 중순 이후 가장 큰 일일 순유입 규모입니다.

디지털 자산 연구 책임자는 “투자자들이 우주 기업 상장에 참여하기 위해 현금을 확보하려고 비트코인 펀드 보유분을 팔고 있다는 이야기가 시장에서 나오고 있다”면서 상장 일정이 끝난 만큼 기관들의 자금 유입이 재개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다만 이란 종전 합의가 이미 가격에 반영된 만큼 주초 양해각서 체결이 이뤄지더라도 시장은 크게 움직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핵무기 폐기 문제가 종전 합의 후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고, 중요 해협의 전면 개방도 합의안에 담기겠지만 통행료 부과에 대해서는 양측 의견 차이가 여전한 만큼 합의 자체를 문제 해결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이번 주에는 미국 중앙은행의 정기 금리 결정 회의가 열립니다. 새로운 의장이 주재하는 첫 회의입니다. 시장은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하고 있는 만큼, 회의 이후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앞으로의 통화정책에 대해 어떤 발언을 할지 주목됩니다.

아울러 중앙은행 정책 위원들이 언제쯤 기준금리 인상 시기로 보고 있는지를 확인할 필요도 있습니다.

이미 위원들 사이에서는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4월 회의에서 여러 지역 중앙은행 총재들은 성명에 ‘완화 방향’ 문구가 담기는 것에 반대했고 이후로도 공개 석상에서 긴축적 발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 중앙은행 이사는 금리 인하는 “미친 짓”이라며 금리 인상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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