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비에이치아이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며, 목표 주가를 14만원으로 제시했다.
전 세계적으로 LNG 복합 화력 발전소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새로운 주문이 증가하고 있으며, 수익성 향상 추세도 계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배열회수보일러의 주요 발주 지역이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중동에 집중되어 있지만, 미국과 이란 간의 갈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도 프로젝트 지연이나 중단 사례는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주가 하락은 반도체 업종으로 투자 자금이 쏠린 영향이 크며, 기업의 기본적인 체력 측면에서는 우려할 만한 요소가 제한적이라는 의견이다.
1분기 실적, 시장 예상 크게 웃돌아
1분기 전체 매출액은 2,80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7.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53억원으로 183.9% 늘어났다. 이는 시장의 기대치를 훨씬 뛰어넘는 수치다.
배열회수보일러와 보일러를 비롯한 모든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환율 상승으로 인한 파생상품 거래 손실 약 343억원이 반영되면서 당기순이익은 51억원으로, 전년 대비 41.3% 감소했다.
수주 잔고 2조 4천억원 돌파
이스라엘향 배열회수보일러 신규 수주 등을 포함한 전체 수주 잔고는 2조 4,000억원에 달하며, 이는 전년 대비 28.9% 증가한 수치다. 국내 수주는 8,289억원, 해외 수주는 1조 5,71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배열회수보일러 매출이 1,907억원으로 93.3% 증가하며 전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국내 매출은 37.3% 줄었지만, 수출이 153.6% 급증하면서 이를 상쇄했다. 2024년 말부터 2025년 초에 걸쳐 수주한 물량이 매출로 반영되기 시작했으며, 특히 루마2 및 나이리야2 프로젝트의 매출 인식이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
보일러 부문 매출 역시 632억원으로 214.2% 성장했다. 이는 지난해 4월 필리핀 전력 업체와 체결한 5,177억원 규모의 석탄 보일러 공급 계약과 관련된 매출이 반영된 결과다.
원자력 보조기기 부문도 급성장
원자력 보조기기 부문의 매출은 103억원(국내 82억원, 수출 21억원)으로 144.2% 증가했다. 신한울 3·4호기용 격납 건물 철판과 스테인리스 스틸 라이너 등의 납품이 실적 상승의 주된 요인이다.
최근 체결된 200억원대 급수 가열기 공급 계약을 포함해 신한울 3·4호기 관련 누적 수주 규모가 약 1,800억원 수준임을 고려하면, 앞으로 4~5년간 분기당 70억~100억원 내외의 안정적인 매출 기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