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강하게 오르면서 주요 대기업 집단의 시가총액도 함께 크게 불어났다. 특히 국내 10대 그룹의 전체 시가총액은 4천조 원을 넘어섰고, 이 가운데 삼성과 SK 두 그룹만 합쳐도 3천조 원이 넘는 수준으로 집계됐다.
장중 기준으로 보면 10대 그룹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보다 크게 늘었다. 불과 몇 달 전과 비교해도 증가 폭이 매우 컸고, 직전 거래일과 비교해도 수백조 원 가까이 불어난 흐름을 보였다. 이는 국내 대표 대기업 전반에 투자 자금이 강하게 몰린 결과로 풀이된다.
가장 눈에 띈 곳은 삼성그룹이다. 삼성 계열 상장사의 몸값은 빠르게 커졌고, 핵심 종목인 삼성전자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일부 계열사 역시 큰 폭으로 오르면서 시가총액 상위권에 새로 들어서는 모습이 나타났다.
SK그룹도 상승세가 매우 가팔랐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주요 계열사의 주가가 뛰면서 그룹 전체 시가총액이 지난해 말보다 두 배 넘게 늘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시가총액 1천조 원을 넘겼고, 주가도 높은 수준까지 올라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두 그룹의 가치가 이렇게 커진 배경에는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 확대가 있다는 해석이 많다.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 관련 설비와 데이터센터 투자가 늘어나면서, 반도체 경쟁력을 가진 기업들에 대한 기대가 강해졌기 때문이다. 그 수혜가 삼성과 에스케이에 집중됐다는 평가다.
증시 전체 흐름도 매우 강했다.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부터 빠르게 오르며 이전 기록을 다시 넘겼고, 이후 상승 폭을 더 키우면서 새로운 고점을 향해 움직였다. 시장에서는 국내 증시가 한 단계 더 올라설 수 있다는 기대감도 함께 커지고 있다.
정리하면, 최근 국내 주식시장의 상승은 일부 종목에만 그친 것이 아니라 대형 그룹 전반으로 퍼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삼성과 SK의 영향력이 압도적이었고, 반도체 중심의 성장 기대가 시장 전체를 끌어올리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