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토어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성장 방향을 내놨다. 핵심은 단순한 앱 판매 공간을 넘어, 결제와 콘텐츠 이용을 한곳에서 이어주는 통합형 플랫폼으로 바뀌겠다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거래 규모를 키우고, 글로벌 대형 앱 장터와의 격차도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회사는 현재 시장 점유율 차이가 큰 점은 인정하면서도, 실제로 결제하는 이용자의 충성도는 높다고 설명했다. 이용자 한 명이 쓰는 평균 결제 금액이 경쟁 플랫폼보다 높은 편이라, 꾸준히 돈을 쓰는 핵심 사용자층이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가장 먼저 꺼낸 전략은 ‘원웹샵’이다. 이 서비스는 게임 이용자가 앱 안에서만 결제하는 것이 아니라, 웹에서도 자연스럽게 아이템을 살 수 있게 만든 구조다. 예전에는 웹 결제가 앱 장터 수수료를 피하는 우회 방식처럼 여겨졌지만, 원스토어는 이를 공식 서비스로 끌어들여 아예 하나의 유통 방식으로 만들겠다는 입장이다.
이 방식의 가장 큰 특징은 이용 흐름이 끊기지 않는 점이다. 게임 안의 상점에서 웹 결제 공간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고, 앱 소개 화면에서도 웹샵으로 연결되도록 해 접근성을 높였다. 개발사 입장에서는 추가로 손볼 부분이 많지 않도록 기존 결제 구조와 비슷한 기준을 적용했고, 안드로이드·아이폰·피시 등 기기 종류에 크게 구애받지 않도록 설계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부분은 수수료 8% 수준이다. 결제대행 비용을 포함한 수치인데, 일반 앱 장터 수수료보다 훨씬 낮고, 자체 인앱결제보다도 부담이 적다. 회사는 이렇게 줄어든 비용이 이용자 할인이나 마케팅, 서비스 개선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플랫폼이 단순히 통제하는 위치가 아니라, 개발사와 함께 커가는 협력자 역할을 하겠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다만 경쟁도 더 거세질 가능성이 크다. 다른 대형 플랫폼들 역시 외부 결제를 넓게 허용하거나 수수료를 낮추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어, 앞으로는 앱 장터 간 가격 경쟁과 서비스 경쟁이 동시에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또 하나의 새 카드도 있다. 원스토어는 협력을 통해 즉시 실행형 미니게임 서비스 ‘원플레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별도 설치 과정 없이 원스토어 안에서 바로 게임을 실행하고 결제까지 이어갈 수 있게 만든다. 큰 용량의 게임을 내려받는 것이 부담스러운 이용자에게는 더 가볍고 빠른 이용 방식이 될 수 있다.
게임 구성은 해외에서 반응이 좋았던 작품 가운데 국내 이용자 취향에 맞는 타이틀을 골라 들여오는 방향으로 준비되고 있다. 미니게임 시장은 성장 속도가 빠른 편이어서, 국내에서도 자리를 잡으면 원스토어에 새로운 수익원이 될 가능성이 크다.
실적 면에서는 아직 풀어야 할 숙제가 남아 있다. 적자 폭은 줄었지만, 완전히 흑자로 돌아섰다고 보기는 어렵다. 회사는 그래도 새 사업이 대규모 설비 투자 없이 매출을 늘릴 수 있는 구조라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내년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며, 앞으로 거래액 확대와 함께 개발사에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는 구조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정리하면, 원스토어는 웹 결제 확대와 미니게임 생태계 구축이라는 두 축으로 시장 존재감을 키우려 하고 있다. 수수료 부담을 낮춰 개발사의 참여를 늘리고, 이용자에게는 더 편한 결제와 가벼운 게임 경험을 제공해 함께 성장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겠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