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유행한 디저트가 한국 젊은 층 사이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다. 최근에는 상하이 버터떡뿐 아니라 상하이 과일 모찌, 밤티 말빵 같은 메뉴도 자주 보인다.
이런 흐름이 커진 배경으로는 중국 여행 증가가 꼽힌다. 비자 없이 여행할 수 있게 된 뒤 상하이 같은 도시를 찾는 사람이 늘었고, 현지에서 즐긴 카페와 디저트 문화가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국내로 빠르게 퍼졌다는 것이다.
실제로 여러 인기 빵집에서는 중국식 느낌을 살린 디저트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밤티 말빵은 중국 온라인 공간에서 화제가 된 간식으로, 지쳐 보이는 표정의 캐릭터 장식이 특징이다. 핫도그 빵처럼 생긴 빵 사이에 크림을 넣고 얼굴 모양을 더해, 귀엽지만 어딘가 씁쓸한 느낌으로 관심을 끌었다.
상하이 과일 모찌도 반응이 좋다. 쫀득한 반죽 안에 크림치즈, 과일, 케이크, 푸딩 등을 넣어 식감과 모양을 함께 살린 디저트다.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사진으로 보고 궁금해서 직접 사 먹어봤다”는 반응이 이어지며, 기다려서라도 먹어보는 인기 메뉴가 되고 있다.
숫자로도 이런 흐름이 확인된다. 지난해 중국을 찾은 한국인은 큰 폭으로 늘었고, 중국 음식 브랜드의 국내 매출도 함께 증가했다. 훠궈나 마라탕처럼 이미 익숙해진 메뉴뿐 아니라, 이제는 디저트 분야까지 관심이 넓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이를 경험 중심 소비와 연결해 본다. 여행지에서 직접 먹어본 음식이 짧은 영상과 사진으로 다시 퍼지고, 그 경험을 한국에서도 이어가려는 소비가 자연스럽게 생긴다는 설명이다. 예전보다 중국의 대도시 문화가 세련되고 친근하게 느껴지면서, 음식은 물론 패션과 뷰티까지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는 분위기도 커졌다는 분석이다.
정리하면, 중국 디저트의 인기는 단순히 새로운 맛 때문만은 아니다. 여행에서 직접 체험한 즐거움, 온라인에서 퍼지는 화제성, 그리고 색다른 먹거리를 찾는 소비 흐름이 겹치면서 인기가 더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