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KBS와 월드컵 공동 중계 먼저 뜻 모아… MBC·SBS 협상도 계속

 

종합편성채널 JTBC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중계와 관련해 여러 지상파 방송사와 협의를 이어왔고, 그중 먼저 KBS와 함께 방송하기로 뜻을 모았다.

JTBC는 우선 한국방송공사와 공동 중계에 합의했으며, 다른 방송사들과도 같은 조건을 놓고 이야기를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협상이 더 진행되면 월드컵을 볼 수 있는 채널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이 회사는 앞서 국제올림픽위원회와 계약을 맺어 2026년부터 2032년까지 올림픽 중계권을 확보했고, 국제축구연맹 월드컵도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중계할 권리를 따냈다. 처음에는 이 권리를 지상파에 다시 판매하려 했지만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고, 결국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은 JTBC가 단독으로 내보냈다.

하지만 당시 시청자 반응은 좋지 않았다. 많은 사람이 대회가 열리는 줄도 몰랐다고 할 만큼 관심이 낮았고, 개회식 시청률도 기대에 못 미쳤다. 예전 올림픽 개막식 방송과 비교하면 수치가 크게 떨어졌고, 다른 지상파 방송사들이 기록한 수치보다도 낮았다.

이후에도 JTBC는 지상파 방송사들과 계속 협상했지만, 현재까지는 한국방송공사만 최종 합의에 이른 상태다. JTBC는 이번 합의로 시청자 불편이 어느 정도 줄었다고 보고 있으며, MBC⋅SBS와의 협상도 더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비용을 나누는 방식에서는 끝까지 차이가 있었다. JTBC는 월드컵 중계권 구매 비용을 기준으로 여러 안을 제시했다. 처음에는 디지털 중계 비용을 제외한 나머지를 같은 비율로 나누자고 했고, 이어 4:3:3:3 구조도 제안했다. 그다음에는 JTBC와 지상파 쪽이 절반씩 부담하는 방안도 내놨다. 마지막으로는 각 지상파 방송사가 140억 원씩 내고 권리를 사는 안까지 제시했다.

그러나 MBC는 월드컵 중계권 가격으로 120억 원 수준을 생각하고 있어 차이가 남아 있다. JTBC는 이미 최종 조건을 전달한 만큼, 이 기준이 맞지 않으면 추가 계약은 쉽지 않다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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