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경기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12주기 기억식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함께 묵념했다.
이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이 행사에 직접 참석했다. 그는 추모의 뜻을 전하며, 대통령으로서 이 비극을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마다 4월 16일이 오면 쉽게 말로 다 하기 어려운 마음이 든다며, 많은 시간이 흘렀어도 그날의 기억은 아직도 또렷하다고 말했다.
또 가족을 잃은 깊은 슬픔 속에서도 기록을 남기고,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애써 온 유가족들에게 깊은 존경과 위로를 전했다. 오랜 시간 이어진 아픔과 그리움이 얼마나 컸을지 짐작하기 어렵다고도 말했다.
그는 국가가 있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이런 기본 원칙이 다시는 흔들리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생명과 안전 문제만큼은 작은 허점도 그냥 넘기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어떤 위기 속에서도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나라,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국민이 실제로 느낄 수 있는 변화를 보여 주는 일이야말로 세월호 참사가 우리 사회에 남긴 과제를 풀어 가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난 슬픔에만 머무르지 않고 더 나은 내일로 나아가는 것이 지금을 사는 우리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희생된 304명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름과 그들이 이루지 못한 꿈 역시, 우리가 계속 기억하고 기록하며 기리는 한 결코 잊히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