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메모리 대표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전날 12%가 넘는 급락세를 보였지만, 증권업계에서는 오히려 긍정적인 전망을 잇따라 발표했습니다.
일시적인 투자 심리 악화로 주가가 하락했을 뿐, 인공지능 메모리 시장의 구조적 성장 흐름을 고려하면 투자 비중을 늘릴 좋은 기회라는 분석입니다.
한 증권사는 해당 기업에 대해 ‘매수‘ 의견과 목표 주가 380만 원을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전문가는 “최근 주가 급락은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과 주요 지수 편입 불발 등 거시 경제 변수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라며 “변한 것은 투자 심리뿐이며, 실제 업황과 실적은 오히려 나아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올해 하반기 글로벌 그래픽 칩 기업이 출시할 차세대 인공지능 플랫폼이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플랫폼에서 메모리가 차지하는 원가 비중은 이전 세대 대비 5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문가는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와 새로운 메모리 규격 등 차세대 제품 공급 비중을 확대하고 있는 기업이 최대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오는 8월 예정된 미국 주식 예탁 증서 상장 역시 경쟁사와의 가치 평가 격차를 줄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수급 환경도 유리하다는 분석입니다.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메모리 생산 능력은 제한적인 반면, 인공지능 메모리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공급 부족 상황이 최소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른 증권사도 같은 날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하며,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 주가를 기존보다 높인 330만 원으로 제시했습니다.
전문가는 “데이터 센터 고객들의 투자 확대와 2028년 본격화될 차세대 플랫폼의 고대역폭 메모리 탑재량 증가를 고려하면 2028년에도 공급 부족 현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어 “에이전트 인공지능 확산 속도가 시장 예상보다 빨라질 경우 데이터 센터용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은 더욱 심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