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우주태양광 전담조직 첫 신설…우주전력 정조준

 

큐셀 태양광 사업부가 지구를 넘어 우주 에너지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핵심 연구 인력 채용과 함께 전담 부서를 새롭게 만들며 우주 전력 공급 분야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달 판교 연구개발센터 안에 우주태양광센터라는 이름의 선행 기술 개발 조직이 문을 열었다. 연구센터 책임자가 직접 이끌며, 태양광 기업이 우주 분야 전담 조직을 구성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단순 연구 차원을 뛰어넘어 실제 사업화와 기술 고도화를 목표로 한 체계적인 조직 설계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 인력 확보 작업도 동시에 진행 중이다. 우주용 태양전지에 필요한 페로브스카이트 소재 개발, 공정 및 구조 설계, 신뢰성 평가 및 수명 예측 모델 구축 등 3개 핵심 분야에서 경력자를 뽑고 있다.

채용될 인력은 위성에 탑재되는 태양전지 조립 기술 개발, 우주 방사선과 극한 온도 속 성능 검증, 태양전지 수명 예측 기술 확보 등 개발 전 과정을 담당하게 된다. 연구 지원 인력도 별도로 모집하고 있어 우주 태양광 사업 확대를 위한 조직 기반을 본격적으로 다지는 모습이다.

회사 측은 “우주태양광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한 사전 준비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번 달 초에는 미국 항공우주국이 지원하는 달 표면 실증 프로젝트에 자체 개발한 페로브스카이트 기반 탠덤 셀을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탠덤 셀은 기존 실리콘 태양전지보다 효율이 높고 무게가 가벼워 발사 비용 절감이 중요한 우주 산업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

미국 조지아공대 산하 연구기관은 달 탐사선 표면에 이 탠덤 셀을 설치해 진공 상태, 극심한 온도 변화, 자외선, 우주 방사선 환경에서 성능을 테스트할 계획이다.

회사의 사업 방향도 우주로 향하고 있다. 최근 분기 보고서에 ‘우주 환경에 적용 가능한 차세대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셀 개발’을 주요 과제로 처음 명시했으며, ‘글로벌 우주전력 시장의 통합 에너지 솔루션 사업자로 도약’한다는 내용을 새롭게 추가했다.

투자 재원도 확보됐다. 최근 1조 7천억 원 규모 유상증자를 최종 확정했으며, 이 중 9천억 원은 미래 성장 투자에 사용될 예정이다. 우주태양광의 핵심인 탠덤 셀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