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3세 신상열, 미중 총괄…해외 사업 확장 ‘특명’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새로운 행보

신상열 부사장이 미국에 이어 중국 사업까지 총괄하게 되면서 해외 시장 공략에 본격적인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회사 측은 글로벌 시장 확대를 핵심 전략으로 삼고, 주요 해외 거점에 경영진을 배치하며 적극적인 확장에 나서고 있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핵심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 최근 성장 둔화와 수익성 저하 문제가 나타나면서, 앞으로 사업 안정화와 실적 개선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4월부터 홍콩 법인 임원 겸직
신 부사장은 올해 4월부터 홍콩 법인의 임원직을 함께 맡고 있습니다. 이 법인은 상해, 청도, 심양 등 중국 내 주요 생산 및 판매 조직을 관리하는 지주회사로, 중국 사업 전반을 책임지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신 부사장은 창업주의 손자이자 현 회장의 장남으로, 올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되며 후계 구조 내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비전 2030 추진 주역
  회사는 지난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중장기 성장 계획인 ‘비전 2030’을 발표했으며, 신 부사장이 이 전략 수립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계획은 2030년까지 매출 7조 3천억 원, 영업이익률 10%, 해외 사업 비중 61%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해외 매출 비중, 경쟁사 대비 낮은 수준
지난해 전체 매출 3조 5천억 원 중 국내 매출이 약 60%를 차지했고, 해외 매출 비중은 약 40% 수준에 그쳤습니다.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9% 증가했지만, 경쟁사와 비교하면 아직 격차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 경쟁사 A는 해외 매출 비중 80% 수준 달성
• 경쟁사 B는 약 67%의 해외 매출 비중 기록

미국·중국 시장 수익성 악화
  지난해 미국 법인 2곳의 합산 매출은 6천억 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1.35% 감소했습니다. 특히 영업이익은 270억 원으로, 전년 473억 원 대비 43% 급감하며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었습니다.

중국 법인 6곳의 매출은 3천 7백억 원으로 전년 대비 4.1% 증가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갔으나, 영업이익은 12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0.4% 감소했습니다. 물 사업의 적자 전환, 원자재 가격 상승, 환율 변동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회사 측 입장
“미국 시장의 치열한 경쟁 영향이 있었지만, 브랜드 마케팅 강화를 통해 매출과 수익을 점진적으로 회복하고 있습니다. 중국 역시 지난해 소비 침체와 신규 유통 입점 영향으로 수익성이 일부 악화됐으나, 유통망 확대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올해 1분기에는 실적이 개선되었습니다.”

회사는 지난해 설립한 유럽 법인과 이달 출범 예정인 러시아 법인 등 신규 거점을 기반으로 지역별 유통망을 확대하고, 올 하반기 완공 예정인 수출 전용 공장을 통해 증가하는 해외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