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 결제 수요 회복에 상승 전환한 원·달러 환율

원·달러 환율, 사흘 만에 반등

미국 일자리 통계가 크게 부진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한때 1,407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1,400원대 초반에서 달러를 사려는 실제 거래 수요가 빠르게 유입되면서 낙폭을 줄이고 상승으로 돌아섰습니다.

● 환율 움직임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3원 오른 1,418.4원에 마감했습니다.

최저점은 장 초반 기록한 1,407.3원으로, 작년 10월 이후 약 10개월 만의 낮은 수치였습니다. 장중 최고점은 1,419.3원이었으며, 하루 동안의 가격 차이는 12원이었습니다.

● 반등 원인

8일 공개된 미국 7월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가 2만 3천 개 감소했습니다. 시장에서는 8만 개 증가를 예상했던 만큼, 달러 약세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그 결과 이날 새벽에는 원·달러 환율도 1,410원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그러나 1,400원대 초반에서는 달러를 사려는 실수요가 강하게 들어왔고,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팔면서 자금을 회수한 점, 그리고 통화선물 매수로 전환한 흐름이 환율 상승을 뒷받침했습니다.

또 SK하이닉스 미국 예탁증서를 통해 달러를 팔아 회수하던 물량이 잠시 멈춘 것도 환율 상승에 한몫했습니다.

● 엔화 흐름

미국과 일본이 환율에 개입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155엔대까지 내려갔던 엔·달러 환율은 이날 158엔대로 다시 올라갔습니다.

시장 참여자들은 “엔화가 되돌아서 달러를 저가에 사려는 수요가 겹쳤다”고 분석했습니다.

● 향후 전망

이번 주 환율 방향을 결정할 핵심 지표는 12일 발표될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입니다. 시장은 그 결과를 확인한 뒤에야 뚜렷한 방향을 잡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