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경매로 압류된 집을 산 사람이 입주 후 집 안에서 전 주인 가족의 유해 세 구를 발견해 큰 충격을 받았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미국 코네티컷 주의 한 압류 주택에서 일어났다. 새 주인은 경매에서 집을 낙찰받은 뒤 안을 살펴보던 중 유해 세 구를 발견하고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발견된 유해 가운데 두 구는 이 집의 전 소유자와 그의 아들로 확인됐다. 나머지 한 구는 DNA 감식을 통해 신원을 파악하고 있으며 정확한 사망 경위도 함께 조사 중이다.
경찰은 이들이 연쇄 범죄의 피해자일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지만 타살 가능성 등 모든 경우를 열어두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조사 과정에서 전 소유자는 2019년에 이 집을 샀으나 2024년 말부터 주택 대출금 상환을 멈췄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후 채권 보유 은행이 압류 절차를 밟았고 지난달 진행된 경매에서 이 집은 약 52만5000달러 한국 돈 약 7억8000만원에 새로운 주인을 찾았다.
이번 사건이 더 충격적인 이유는 압류 주택 경매의 특성 때문이다. 현지법에 따르면 압류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기존 집주인이나 세입자는 계속 거주할 수 있다. 그래서 경매 참가자는 집 안을 확인할 기회 없이 겉모습만 보고 입찰에 참여한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압류된 집이 오래 방치되는 경우가 많고 내부 상태를 확인할 기회가 거의 없어 낙찰자가 예상치 못한 문제를 겪는 일이 종종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해 미국 텍사스 주 애디슨에서도 압류된 집이 경매로 팔린 뒤 약 9개월 동안 버려져 있던 전 주인의 시신이 발견돼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준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