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조직 DNA 송두리째 바꿔야”… 삼성 CEO 전원, 사상 첫 AI 단체 교육

 

전 계열사 최고경영자가 앞장서는 인공지능 혁명

삼성그룹이 모든 계열사의 업무 전반에 인공지능을 전면 적용하는 대규모 변화에 착수했습니다. 단순히 제품 개발에만 AI를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연구부터 생산, 마케팅, 고객 서비스, 경영 지원까지 모든 업무 과정에 AI를 접목해 일하는 방식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번 변화의 핵심은 최고경영자부터 AI를 직접 배우고 실천한다는 점입니다. 삼성은 전 계열사 사장단 50여 명을 대상으로 2일간 집중 합숙 교육을 진행합니다. 이런 전사적 AI 교육은 삼성 역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구글·오픈AI 등 글로벌 AI 서비스 전격 도입

삼성은 이달 안에 모든 계열사에 구글의 제미나이, 오픈AI의 챗GPT, 앤트로픽의 클로드 등 주요 생성형 AI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입니다. 사무직 업무는 물론 현장 제조 업무까지 AI 활용 범위를 대폭 확대하겠다는 전략입니다.

교육 프로그램은 단순 강의가 아니라 경영진이 직접 AI를 활용해 각자 회사의 업무 혁신 방안을 만들고 발표하는 실습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사장단은 교육 과정에서 공동 비전도 발표할 계획입니다.

2300명 임원 교육과 전 직원 AI 역량 강화

사장단 교육에 이어 8월 중순까지 전체 계열사 임원 2300여 명을 대상으로 2박 3일 일정의 AI 집중 교육이 진행됩니다. 올해 안에는 전 직원 대상 AI 교육도 완료할 예정입니다.

교육을 마친 한 임원은 “AI를 제대로 배우니 예상보다 훨씬 많은 일을 쉽게 할 수 있다는 점에 놀랐다”며 “현장에서 일하는 방식을 당장 바꿔야 한다는 절박함을 느꼈다”고 전했습니다.

AI 전담 조직 신설과 보안 체계 강화

삼성은 모든 계열사에 AI 전담 조직을 새로 만들었습니다. 이 조직은 각 사업 특성에 맞는 AI 전환 전략을 수립하고, 데이터와 AI 모델 운영, 인재 육성을 담당합니다.

외부 AI 서비스 사용을 허용하면서도 보안 체계를 정교하게 구축해 AI 활용 확대와 위험 관리를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삼성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과 모바일 전환 시기에 과감한 혁신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던 것처럼, 이번 AI 대전환을 통해 AI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