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노조 파업 및 반도체 신규 채용 등 주간 경제 동향


▶ 직장인들을 위한 경제 동향 요약 ◀

첫 번째 이슈 — 자동차 회사 노사 갈등 격화

국내 대표 자동차 제조사의 노동조합이 회사 측과의 협상을 일단 멈추기로 결정하면서, 합법적으로 파업을 벌일 수 있는 권리를 얻게 되었습니다. 조합원들의 투표 결과 약 87%가 파업에 찬성했습니다. 노조는 올해 요구안으로 기본급 인상, 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 인공지능과 로봇 관련 고용 보장, 정년 연장, 완전 월급제 등을 제시했습니다. 공장에 사람 모양 로봇이 투입될 경우 기존 직원들의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인공지능 고용 조건이 가장 중요한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두 번째 이슈 — 반도체 회사 신규 채용 사상 최대

한 반도체 대기업이 작년에 신입으로 3200명을 뽑았고, 이 가운데 80%인 2560명이 스물 언덕 청년들이었습니다. 신입 직원의 첫 달 월급은 450만 원이며 법정 최저임금보다 두 배 이상 많습니다. 회사 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쓰기로 노사가 합의한 만큼, 직원 한 명당 한 해 성과급이 6억~7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때문에 취업 준비생들 사이에서 가장 가고 싶은 회사로 급부상했습니다.

 

세 번째 이슈 — 임대주택 제도 변화로 시장 불안

정부가 임대사업자 세제 혜택을 줄일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임대주택 시장에 변화의 조짐이 보입니다. 서울에서 향후 3년 안에 임대 의무기간이 끝나는 물량이 16만 가구 이상으로, 세제 혜택이 줄면 매물 매매 시장으로 넘어가면서 월세 물량이 줄고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학계에서는 한 정부에서 시작된 정책이 다음 정부에서 바뀌는 일이 반복되면 세입자와 임대사업자 모두 장기 계획을 세우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네 번째 이슈 — 게임 회사 인공지능 사업 본격화

국내 한 게임 개발사가 지난 4월 인공지능 기술로 수익을 내는 전담 조직을 새로 만들었습니다. 연구용 조직과 다르게 이번 조직은 상품과 인공지능 기술 인력을 작은 단위로 묶어 실적을 내는 데 집중합니다. 회사는 인공지능 전환 선언 이후 약 1000억 원을 들여 관련 장비를 갖추고, 인공지능 인력도 80명에서 160명으로 두 배 늘렸습니다.

 

다섯 번째 이슈 — 대기업 합병 조직 강화

반도체 호황으로 큰돈을 번 두 대기업이 해외 회사 인수합병을 전담하는 조직을 키우고 있습니다. 한쪽은 세계적 경영 컨설팅 회사 출신 전문가들을 데려와 인수 과정 전체를 맡길 조직을 강화했고, 다른 쪽은 경영진 직속 조직 인원을 10명에서 60명으로 넓히고 해외 변호사 채용도 시작했습니다. 증권사 분석에 따르면 두 회사의 2026년부터 2028년까지 합산 영업이익은 232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대형 인수합병을 감당할 여력은 충분하다는 평가입니다.

 

여섯 번째 이슈 — 최저임금 노사 갈등

내년도 최저임금을 정하는 자리에서 노조 대표가 자영업자와 저임금 근로자 사이의 갈등으로 몰면 안 된다며 눈물을 보이며 호소했고, 경영계 대표도 마음을 무겁게 느꼈다며 위로의 말을 건네는 이례적 장면이 연출되었습니다. 노동계는 16.3% 인상을, 경영계는 동결을 요구해 격차가 1680원에 달합니다. 역사적으로 노사가 합의로 결정한 경우는 8차례에 그쳐 해법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