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유류할증료, 다음 달부터 소폭 인하
뉴욕 노선의 경우 112만 원에서 90만 원으로 낮아집니다.
중동 지역 긴장 상황으로 인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국제선 항공권 연료 추가 요금이 다음 달부터 조금 내려갑니다. 그러나 미국 등 먼 거리 노선은 여전히 왕복 기준 90만 원을 넘는 추가 비용이 발생해 승객들의 부담은 크게 줄지 않을 전망입니다.
국내 주요 항공사는 6월부터 국제선에 적용되는 연료 추가 요금을 최대 22만 5천 원 낮춘다고 밝혔습니다. 뉴욕, 로스앤젤레스 같은 장거리 구간은 5월 왕복 112만 8천 원에서 6월 90만 3천 원으로 조정됩니다. 일본, 중국 등 가까운 구간은 15만 원에서 12만 3천 원으로 내려갑니다.
연료 추가 요금은 국제 기름값 변동을 항공권 가격에 반영하기 위해 항공사가 별도로 부과하는 금액입니다. 싱가포르 항공 연료 평균 가격을 기준으로 0단계부터 33단계까지 구분해 매달 적용됩니다. 이번 달에는 체계상 가장 높은 33단계가 적용됐으나, 6월에는 27단계로 여섯 단계 하락합니다.
중동 분쟁 영향으로 치솟았던 기름값 상승세가 일시적으로 완화되면서 요금 산정 기준이 낮아진 것입니다. 6월 기준이 된 싱가포르 항공 연료 평균 가격은 갤런당 410.02센트로, 5월 기준인 511.21센트보다 약 20% 하락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해협 봉쇄가 일시적으로 풀리면서 항공 연료 가격이 최고점 대비 떨어진 상황이며, 관련국 간 협상이 진전되면 추가 요금도 점차 내려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