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에 N% 성과급까지…자산·소득 ‘복합 양극화’ 시달리는 2030

 

청년 세대가 재산과 수입 면에서 이중 격차에 시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중앙은행이 발표한 ‘가계 경제 격차 실태와 영향’ 보고서를 보면, 우리 경제가 재산 차이 심화와 수입 차이 재확대가 동시에 발생하는 복합적인 불균형 상황을 맞이했다고 합니다.

수입 불평등 정도를 보여주는 지수는 2016년 0.353에서 2023년 0.323으로 낮아졌다가 2024년 0.325로 다시 올랐습니다.

특히 대기업 반도체 회사들이 대규모 성과급을 지급하면서 정보기술 분야 임금은 크게 상승했지만, 다른 업종의 임금 인상은 제한적이어서 업종 간 수입 격차가 커지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기술이 확산되면서 낮은 수입층과 경력이 짧은 청년층의 일자리를 대체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생성형 인공지능이 등장한 이후 청년층 취업자는 빠르게 줄어든 반면, 50대 고용은 오히려 늘어났습니다.

재산과 수입 모두 하위 20%인 가구 중 20~30대 비중은 2020년 7.9%에서 2025년 15.2%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복합적 격차는 저소득층과 청년층의 경제활동 기반을 약화시키고 소비 활력을 떨어뜨린다고 보고서는 지적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소비 성향이 높은 저소득층과 청년 가구의 경제활동 여력이 줄어들면서 경제 전체의 내수 활력도 낮아질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중앙은행 관계자는 정보기술 부문의 성과가 경제 전반으로 퍼질 수 있도록 반도체 등 주력 산업의 국내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조선·방산·원전 등 비정보기술 핵심 산업 투자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