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제미나이, 월 사용자 9억 5천만 명 돌파
챗GPT와 5천만 명 차이까지 좁히며 추격 본격화
구글이 만든 인공지능 서비스 제미나이가 한 달 동안 사용한 사람 수가 9억 5천만 명을 넘겼습니다. 세계 최대 인공지능 회사인 오픈AI의 챗GPT와 이제 5천만 명 차이만 남았습니다.
▎ 반년 새 2억 명 증가, 가파른 성장세
구글은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이 같은 수치를 공개했습니다. 같은 해 2월에는 사용자가 7억 5천만 명 수준이었는데, 불과 몇 달 만에 2억 명이 더 늘어난 것입니다. 작년에만 해도 6억 5천만 명에 불과했던 제미나이가 9개월 만에 3억 명을 끌어모으며 눈부신 성장을 이어갔습니다.
▎ 챗GPT와 사실상 동급 규모
시장 조사 기관 센서타워의 분석에 따르면 챗GPT의 월간 사용자는 약 10억 명으로 추산됩니다. 제미나이가 5천만 명 차이까지 따라잡은 것은 사실상 두 서비스가 비슷한 규모라는 의미로 읽힙니다.
▎신모델 연달아 공개, 비용도 절감
구글은 최근 비용이 적게 드는 새로운 인공지능 모델을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제미나이 3.6 플래시를 포함한 모델 세 종류를 공개했습니다. 기존 모델보다 코딩 능력이 좋아졌고, 적은 양의 데이터로 작동해 운영 비용을 낮췄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참고로 차세대 고급 모델 제미나이 3.5 프로는 출시가 계속 미뤄지고 있으며, 그 다음 모델 제미나이 4의 초기 학습 작업은 이미 시작된 상태입니다.
▎ 구글 CEO, 자신감 과시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는 실적 conference call에서 “제미나이의 하루 사용자 수는 1년 사이 세 배로 뛰었다”며 “우리 인공지능 투자는 사업 전반에서 할 수 있는 일의 범위를 다시 정의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미국 대형 기업 100곳 가운데 약 90%가 제미나이 기업용 버전을 쓰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제미나이 모델은 매 분 220억 개의 API 요청을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실적도 동반 성장
제미나이 급성장은 회사의 매출로도 이어졌습니다. 구글의 2분기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4% 증가한 1198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 관련 수요가 늘면서 구글 클라우드 매출은 82% 급증한 248억 달러를 달성했습니다. 검색 서비스에 인공지능 답변 기능과 제미나이 연계 기능을 넣은 것도 사용자 경험 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