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들어 원가 인하 본격화…S-Oil, 매수 적기 신호

정유업계의 대표 기업 S-Oil에 대해 증권사 분석가가 매수 의견을 이어가며 목표 주가를 기존보다 크게 높게 제시했다.

8월을 기점으로 사우디 쪽에서 공식 판매가격(OSP)이 마이너스 상태로 바뀌게 되면서, 원가 부담이 줄고 이익이 좋아지는 구조적인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판단이다. 시장에서는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넘어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으며, 현재 주가가 자신 있게 매수에 나설 수 있는 구간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2분기 영업이익은 약 1조200억원 수준으로 전망되며, 시장 예상치보다 13%가량 더 나은 결과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정유 사업 부문은 다소 약화될 수 있지만, 윤활기유 가격이 큰 폭으로 올라 해당 부문의 이익이 크게 살아날 것으로 분석됐다. 수출 마진이 호조를 보인 것도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요인으로 꼽힌다.

윤활기유 부문의 경우 중동 지역 주요 생산 시설의 일부 가동이 장기간 중단되면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판매 가격이 두 배 가까이 뛰었고, 영업이익도 직전 분기 대비 21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에는 이익이 일시적으로 줄 수 있지만 이는 잠시 나타나는 현상에 불과하다. 6월 말 국제 유가가 급락한 영향이 시간 차를 두고 실적에 반영되는 일종의 늦은 효과이며, 8월부터는 낮아진 유가와 마이너스로 전환된 판매가격이 적용되므로 높은 이익을 다시 만들어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됐다.

향후 실적과 배당금 매력이 동시에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정제마진이 강세를 보이고, 8월 마이너스 판매가격 전환으로 원가가 줄고, 국제 유가 약세에 따라 신규 사업의 이익 기여가 본격화되며, 윤활기유 실적도 좋고, 배당 매력도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2025년 말 기준 약 6조원 규모였던 순차입금이 2026~2027년에 크게 줄어들고 투자 단계가 마무리되면서 배당 비중도 점차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2026년과 2027년에 예상되는 주당배당금은 각각 4200원, 9000원이며, 이를 배당수익률로 환산하면 3.6%, 7.7% 수준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목표 주가는 기존 13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 조정됐으며, 투자 의견은 매수로 유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