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유력 제약업체 아로텍스가 국내 제약사로부터 뇌전증 신약의 현지 판매권을 넘겨받게 되었습니다. 세노바메이트라는 이름의 이 치료제는 SK바이오팜이 개발한 혁신 의약품으로, 해외에서 들여온 약품을 다시 외국 파트너사에게 권리를 넘긴 첫 번째 사례로 기록됩니다.
계약 내용을 살펴보면, 아로텍스는 호주와 뉴질랜드 전역에서 이 약의 허가 승인 및 시장 판매를 책임지게 됩니다. 반면 국내 제약사는 완제품 생산과 공급 역할을 맡습니다. 양측이 각자의 강점을 살린 협력 구조를 만든 셈입니다.
세노바메이트는 원래 2024년 초 국내 제약사가 30개국에 대한 판매권을 확보하면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러시아, 중동 지역까지 포함하는 광범위한 영역에서 유통될 예정이었습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11월 정식 허가를 받았으며, 현재 건강보험 적용을 위한 절차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신규 파트너가 된 아로텍스는 호주 현지에서 처방약 시장 상위권에 속하는 기업으로, 중추신경계 질환 전문 마케팅 조직을 운영하며 이미 뇌전증 관련 제품을 판매해온 경험이 있습니다. 오세아니아 전 지역에 걸친 유통망을 갖춘 점도 강점으로 꼽힙니다.
국내 제약사 관계자는 “외부에서 도입한 의약품을 해외로 다시 내보낸 최초 사례”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글로벌 협력 모델을 통해 해외 시장 확대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