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중동 최대 전력청 ‘공인 시험소’ 됐다…현지 공략 본격화

 

한국의 한 전기설비 전문기업이 중동 최대 전력기관으로부터 공식 인증 시험기관 자격을 받아내며 해당 지역 시장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 회사의 전력시험센터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위치한 전력청으로부터 공인 테스트 시설로 정식 등록됐다. 두바이 전력청은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등 걸프 지역 6개국 전력 시장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지닌 핵심 조직이다.

이 기관은 중동 전력 및 에너지 분야에서 사업 모델, 기술 규격, 시스템 기준 전반을 사실상 주도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인증 획득으로 해당 기업은 중동 지역으로 수출하는 전력기기에 필요한 인증 절차를 국내 시설에서 직접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덕분에 인증에 걸리는 시간이 절반 이상 줄어들고, 제품 개발부터 현지 시장 진입까지 드는 시간과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동 전력시장은 국제전기기술위원회의 국제 규격을 따르고 있지만, 주요 전력청들은 입찰 참여 시 제품의 안전성과 성능을 입증하는 종합 시험 결과서와 지정 시험기관의 인증을 요구하는 등 높은 기준을 운영하고 있다.

중동은 미국, 유럽, 아시아와 함께 세계 전력 인프라 수요를 이끄는 4대 핵심 시장이다. 특히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종료 이후 대규모 복구 사업이 본격화되면 전력 인프라 확충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기업은 시험 인증 기간 단축으로 확보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현지 파트너십 구축과 영업망 확대, 맞춤형 마케팅을 통해 중동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는 계획이다.

국내 유일의 민간 전력 시험소인 이 센터는 1999년 설립 이후 미국, 영국, 독일 등 주요 글로벌 인증 규격을 꾸준히 확보해왔다.

2023년에는 단락발전기 용량을 4000메가볼트암페어급으로 늘리며 세계 6위권 전력기기 시험소로 성장했다.

회사 관계자는 “세계적 수준의 시험 역량이 중동 현지에서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쾌거”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기술력과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대규모 중동 전력 인프라 사업 수주전에서 우위를 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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