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정 장관을 계속 감싸면 한미 동맹의 신뢰가 더 흔들릴 수 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최근 미국 쪽 분위기를 다시 확인한 결과, 이번 일을 매우 무겁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정보 공유가 사실상 끊긴 상태라며, 한 번 무너진 신뢰를 되돌리려면 같은 문제가 다시 생기지 않도록 분명한 약속과 보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지금 상황을 단순한 외교 갈등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안보와 체제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문제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정부의 반미·친중 성향 행보를 막기 위해 끝까지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낮아진 당 지지율에 대해서는, 다른 조사 흐름과는 조금 다른 결과라고 보면서도 당 안의 갈등 때문에 힘이 한곳으로 모이지 못한 점이 원인 가운데 하나일 수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여러 이유를 더 살펴보겠다는 입장도 함께 내놨다.
자신의 거취를 둘러싼 압박에 대해서는, 지방선거를 40일 앞둔 시점에 대표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정말 책임 있는 판단인지, 또 실제로 선거에 도움이 되는지 충분히 고민해보겠다고 밝혔다. 이는 사실상 즉각 사퇴 요구에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방문 당시 만난 인사의 직책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는, 사진을 배포하는 과정에서 실무상 표기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장 대표는 미국 국무부 관계자들과 두 차례 만나 현안을 논의했다고 설명하면서도, 상대의 이름이나 직책, 대화 내용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함께한 당 관계자도 상대 측에 공개 가능 여부를 확인 중이며, 아직은 공개하지 말아 달라는 요청이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