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론 잔액 사상 최고 수준… 불황성 대출 흐름 속 43조 원 돌파 임박

 

카드론 이용액이 다시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라왔다. 카드론은 은행 대출보다 이자가 높은 편이지만, 신청이 비교적 쉬워 급하게 돈이 필요한 사람들이 많이 찾는 서비스다. 경기 사정이 좋지 않을 때 이런 대출이 늘어나는 경우가 많다.

여신금융협회 집계를 보면, 여러 카드사의 지난 3월 말 카드론 잔액은 약 42조 9,942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전 최고 기록보다 오십오억 원 더 많은 수치다. 한 달 전과 비교해도 약 919억 원 늘어 거의 1,000억 원 가까이 증가했다.

증가 흐름은 지난해 12월부터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약 42조 3,292억 원이었고, 올해 1월에는 42조 5,850억 원으로 늘었다. 이어 이월에는 42조 9,022억 원까지 올라 최고 기록에 바짝 다가섰고, 삼월에는 결국 그 수준을 넘어섰다.

반면 기존 카드론을 다른 대출로 돌려막는 대환대출 잔액과, 카드값을 다음 달로 넘기는 결제성 리볼빙 잔액은 각각 줄었다. 업계에서는 연초에는 가계대출 관리 여력이 비교적 있는 데다, 최근 실제 경기 흐름이 둔해지면서 제이금융권 대출 수요가 커진 영향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