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시장 진출의 문 연 IBK기업은행, 9년 만에 첫 승인으로 본격 행보 예고

 

IBK기업은행의 베트남 법인이 현지 정식 승인을 받으면서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 진출에도 다시 힘이 실리고 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번 승인을 두고 베트남에 나간 우리 중소기업을 안정적으로 도울 수 있는 금융 거점이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베트남 중앙은행이 국내외 은행을 모두 포함해 9년 만에 처음 내준 승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이런 흐름은 최근 다른 정책금융기관의 움직임과도 이어진다. 앞서 한국산업은행 하노이지점도 오랜 기다림 끝에 현지 인가를 받았다. 현재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은행은 모두 3곳이며, 한국은 말레이시아와 함께 베트남에서 가장 많은 은행을 세운 나라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금융 협력은 결제 분야에서도 넓어지고 있다. 금융결제원과 베트남 측은 최근 QR코드 결제 연동 계약을 맺었다. 이 서비스가 자리 잡으면 두 나라 국민은 환전을 따로 하지 않아도 자국의 결제 앱으로 상대 나라에서 바로 결제할 수 있게 된다.

베트남은 한국인이 많이 찾는 대표 여행지인 만큼, 이런 결제 연결은 여행 편의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다른 나라 사례를 볼 때 수수료 부담도 어느 정도 줄어들 수 있다고 기대했다.

또 금융당국은 한-베트남 금융협력 포럼에 참석해 보험, 자본시장, 부실채권 등 여러 분야의 협력 방안도 살폈다. 당국은 베트남을 한국 기업과 금융회사가 활발히 진출해 있는 중요한 협력 상대로 보고 있으며, 앞으로도 국내 금융회사의 세계 시장 확대를 적극 뒷받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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