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모진엔 고성, SNS는 오락가락… 점점 이상 징후를 드러내는 트럼프


중동 전쟁이 길어지자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불안한 모습이 더 자주 드러난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감정적인 글을 올리거나, 참모들에게 서로 맞지 않는 지시를 내리는 등 흔들리는 태도를 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 언론 보도를 보면, 이런 변화는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을 막는 움직임을 보인 뒤 더 뚜렷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편으로는 경제 충격을 걱정해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전쟁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가까운 참모들은 즉흥적인 언론 대응을 줄이라고 조언했지만, 그는 전쟁과 휴전에 대해 서로 어긋나는 메시지를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그의 온라인 글에서는 감정 기복이 두드러졌다고 한다. 거친 표현으로 해협을 열라고 압박하는 글을 올렸다가, 곧바로 주변에 반응이 어떤지 되묻는 모습도 있었다. 강한 위협성 문구를 올린 뒤 스스로 파장을 걱정하는 태도가 반복됐다는 것이다.

불안은 군사 상황이 나빠졌을 때 더 크게 드러났다는 전언도 있다. 미군 전투기가 격추되고 조종사들이 실종됐다는 보고를 받은 뒤, 그는 몇 시간 동안 참모들에게 고성을 질렀다고 알려졌다. 참모들은 이런 조급한 반응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보고, 그를 회의장 밖으로 데리고 나가 진정시키려 했다고 한다.

일부에서는 이란이 오래전부터 해협 봉쇄 같은 상황을 준비해 온 점도 미국 쪽 긴장감을 키웠다고 본다. 외신은 이란이 다른 전쟁의 드론 운용 방식과 현대전 대응법을 연구하며, 해협 주변에서 벌어질 여러 시나리오에 대비해 왔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으로 향하는 유조선 한 척은 호르무즈해협을 지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배는 석유 제품을 싣고 울산항으로 이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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