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 AI 마키나락스 IPO 흥행하나?

마키나락스는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며 이번 공모로 확보한 자금을 자사 인공지능 운영 플랫폼 ‘런웨이’ 고도화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공장과 국방 등 실제 산업 현장에서 설비, 장비, 로봇을 더 똑똑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피지컬 인공지능 기업이다.

회사는 특히 보안이 중요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인공지능을 운영할 수 있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단순히 인공지능 기능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바로 쓸 수 있는 운영 기반까지 함께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상장 과정이 비교적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분위기다. 그 배경으로는 여러 대기업과의 협업 경험이 꼽힌다. 삼성, 에스케이, 현대차, 엘지, 두산을 비롯해 국방 관련 기관까지 주요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전체 매출의 약 67%가 이런 대형 고객사에서 나온다.

또한 주요 전략적 투자자들이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면서 신뢰를 더했다. 일부 기업은 6개월, 일부는 2개월 또는 1개월 보유를 약속한 상태다. 이런 점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회사 측은 축적된 산업 데이터도 중요한 경쟁력이라고 보고 있다. 제조업과 국방 분야는 외부로 데이터를 잘 공개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뒤늦게 시장에 들어온 기업이 같은 수준의 데이터를 확보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마키나락스는 25테라바이트가 넘는 산업 데이터를 쌓아두고 있으며, 런웨이 재계약률도 지난해 94%를 기록했다.

앞으로는 인공지능 솔루션 공급을 넘어 인공지능 운영체계 중심 기업으로 사업 구조를 넓히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회사는 내년에 매출 374억원, 영업이익 49억원을 달성해 흑자 전환에 들어가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지난해에는 매출 115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과 순손실이 발생했다.

해외 진출도 함께 추진 중이다. 일본, 유럽, 북미 시장을 검토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일본 시장을 가장 먼저 공략할 계획이다. 국내 자동차 기업과 협업한 경험을 바탕으로 일본 자동차 업계와의 접점을 넓히고, 현지 법인을 중심으로 수주를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공모에서는 총 63만500주를 모집한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2500원부터 1만5000원이며, 공모 규모는 약 329억원 수준이다. 예상 기업가치는 약 2194억원에서 2631억원 사이로 제시됐다. 일반청약은 11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