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이노베이션, 405억 전환사채 발행 추진

HLB이노베이션이 405억 전환사채를 발행해 자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번에 확보한 돈은 대부분 미국 자회사 베리스모 테라퓨틱스를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회사는 이 자금을 베리스모의 임상 개발과 운영 비용에 넣어 신약 개발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발행 대상은 여러 증권사와 투자기관이다. 이 가운데 비엔케이투자증권의 참여 규모가 가장 크고, 그 밖에 케이비증권·미래에셋증권·엔에이치투자증권·삼성증권·신한투자증권·클라우드아이비인베스트먼트 등이 함께 참여한다.

이번 전환사채는 표면 이자율은 0%이고, 만기 이자율은 2%다. 만기는 2029년 5월 15일이며, 만기 때에는 원금에 일정 금액이 더해진 형태로 상환된다. 전환 가격은 25,885원으로 정해졌고, 주식으로 바뀔 수 있는 물량은 약 156만주로 전체 주식의 약 4.93%수준이다. 주식 전환 청구는 2027년 5월 15일부터 가능하다.

투자자는 발행 뒤 18개월이 지나면 조기상환을 요구할 수 있다. 이 경우 연 복리 이 퍼센트 수준의 수익 조건이 적용된다. 반대로 회사 쪽에는 일부 물량을 되사갈 수 있는 권리도 걸려 있으며, HLB와 HLB제약이 정해진 범위 안에서 이를 행사할 수 있다.

베리스모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연구진이 세운 바이오 기업으로, 현재 HLB이노베이션의 완전 자회사다. 이 회사는 면역세포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대표 후보로는 고형암 치료제 싱커 아이 알 백십과 혈액암 치료제 싱커 아이 알 삼백십이 있다.

특히 싱커 아이 알 백십은 임상 일상 시험 중간 결과가 미국암연구학회의 주요 발표 세션에 포함되면서 관심을 모았다. 회사는 초기 시험 단계인데도 종양 반응이 의미 있게 나타났고, 안전성도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현재 반도체 사업에서 안정적으로 이익을 내고 있어 단기 운영에는 큰 부담이 없다고 보고 있다. 다만 해외 사업 협상과 다음 임상 단계까지 안정적으로 준비하려면 충분한 자금 여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번 자금 조달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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