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17일 열릴 예정인 국제 화상회의와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의 참석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의는 영국과 프랑스 정상이 함께 추진하는 자리로, 호르무즈 해협을 안전하고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호르무즈 해협의 안정적인 통항은 여러 나라에 공통으로 중요한 문제이며, 우리나라의 이익과도 직접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슷한 생각을 가진 나라들과 협력하려는 움직임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힐 가능성도 있어 관련 내용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메시지에는 에너지 공급망 문제, 중동 정세에 대한 판단,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통항을 위한 국제 협력 필요성 등이 폭넓게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회의는 한국 시간으로 17일 저녁에 열릴 가능성이 크다. 초청 대상은 국제기구를 포함해 70~80곳으로 알려졌지만, 중국과 일본 정상의 참석 여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
이번 회의는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영국의 키어 스타머 총리가 공동으로 마련한다. 목적은 전쟁이 멈춘 뒤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운항의 자유를 다시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방안을 함께 찾는 데 있다.
이번 논의는 갑자기 나온 것이 아니다. 앞서 지난달 26일에는 프랑스 측 주도로 35개국 군 관계자 회의가 화상으로 열렸고, 이달 2일에는 영국이 중심이 돼 40여 개 나라 외교장관 회의도 진행됐다. 한국 역시 이런 협의에 참여해 왔다.
대통령실은 이번 정상회의를 두고, 그동안 따로 움직이던 영국과 프랑스의 구상이 하나로 모이기 시작한 계기라고 평가했다. 프랑스가 주로 안보와 군사 쪽을, 영국이 외교 쪽을 중심으로 추진해 왔는데, 이번에는 그 흐름이 합쳐지고 참가국도 더 늘어나 국제 공조가 더 구체적인 형태를 갖출 수 있다는 기대를 내놓았다.
다만 회의가 끝난 뒤 공동 합의문 같은 결과물이 바로 나올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대통령실은 실무진 사이의 사전 협의가 더 필요하다며, 최종 성과는 추가 논의를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